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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경기도 집 팔고, 청주 이사하겠다”…도지사 관사는 폐지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당선인이 5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영환 당선인]
인수위 기간 괴산 농가주택서 출퇴근
김영환(67)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당선인이 취임 이후 관사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 당선인은 5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선거캠프 해단식에서 “충북도에서 제공하는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괴산 청천 (농가주택)에서 지내면서 준비되는 대로 집을 마련할 것”이라며 “도정을 수행하면서 도민의 소중한 세금을 한 푼도 허투루 쓰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오는 7일이나 8일부터 인수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인수위 사무실은 충북도청 인근 충북연구원 회의실에 마련된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 기간 괴산 청천에서 청주까지 출퇴근할 계획이다.

그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도지사 관사 폐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당선인은 “8000만 원이나 드는 리모델링이 필요한 도지사 관사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며 “(경기도)일산의 집을 팔아 청주에 살 집을 장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지사가 쓰던 연립주택도 사용하지 않겠다. 이런 예산을 청년을 키우는 데 한 푼이라도 (더)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 측에 따르면 그는 경기도 일산과 충북 괴산에 집이 있다. 일산 집은 가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괴산 농가 주택은 3년 전 농사를 지으려 장만했다고 한다. 괴산은 김 당선인 고향이다. 이곳에서 꿀 고구마, 옥수수, 콩 등 농사를 짓고 있다. 2년 전 김장체험 행사를 통해 김치 23t을 판매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기간 “농사짓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언급했다.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당선인이 5일 선거캠프 해단식이 열리기 전 올린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캡처]

충북도 12년 아파트 관사, 매도 절차 밟을 듯
12년간 활용돼 온 충북도지사 아파트 관사는 매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 이시종 충북지사는 2010년부터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에 있는 아파트 관사를 사용하고 있다. 이 지사는 2010년·2014년·2018년 지방선거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12년 동안 이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2010년 11월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충북도청에서 약 2㎞ 떨어져 있으며, 자동차로 10분 정도 걸린다. 이 지사는 취임 후 전세로 1년 동안 살았다가 충북도가 2011년 7월께 3억6510만원을 주고 아파트 관사를 매입하면서 이곳에서 계속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관리비는 491만원이다. 2019년 집기와 물품 구입비로 530만원 정도를 썼다. 이 지사 전까지 역대 충북도지사는 청주시 상당구 수동에 있는 주택 형태의 도지사 관사를 썼다. 수동 도지사 관사는 리모델링을 거쳐 전시·공연 공간인 ‘충북문화관’으로 쓰고 있다.



최종권(choi.jong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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