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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반려견 이어 집무실 사진까지…김건희 사진 논란된 이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행보 하나하나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엔 김 여사가 반려견들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방문한 당시 찍힌 사진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들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지난 29일 공개됐다. ['건희사랑' 페이스북]
김어준 “놀러 가는 곳 아냐”…文부터 美 역대 대통령까지 등장

지난달 29일 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의 윤 대통령 집무실 방문 사진을 공개했고, 이들 사진은 곧바로 화제가 됐다.

명품 브랜드로 추정되는 김 여사의 신발이 가장 먼저 주목받은 데 이어 ▲김 여사의 방문이 적절했는지 여부와 ▲사진 촬영 및 공개를 둘러싼 보안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특히 방송인 김어준씨와 김 여사 팬클럽 회장 강신업 변호사는 이 사안을 두고 며칠 내내 서로의 이름을 들먹이며 공방을 주고 받았다.

방송인 김어준씨가 먼저 공격에 나섰다. 김씨는 사진 공개 이튿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여사를 향해 “대통령 부인 놀이 적당히 좀 하자”며 비판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왼쪽),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중앙일보 DB/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그러면서 “대통령 부인이 집무실에 놀러 간 사진은 처음으로, 그 이전 어떤 대통령의 부인도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하고 사진이 공개된 적 없다”며 “대통령 집무실이 공적인 공간이지 부인이 놀러 가는 개인 사무실이 아니다. 공사 구분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사진이 팬클럽을 통해 공개된 것을 두고도 “대통령 비서실 기능이 작동 안 되고 있다는 소리”라며 “이러다 사고 난다”고 우려했다.

그러자 사진을 공개한 강신업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청와대에서 촬영한 사진뿐 아니라 미국 역대 대통령 내외의 백악관 집무실 내 사진도 여러 장 공개하며 김 여사 방문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씨는 또다시 라디오를 통해 공개된 문 전 대통령 부부 사진은 2019년과 2020년 어린이날 행사 당시 촬영된 것으로 공적인 사유가 있었다고 재반박했다. 미국 역대 대통령 내외의 사진 역시 공무상 이유로 촬영됐으며 이들 사진은 대통령 전속 사진기사가 촬영, 대변인실을 통해 공식적으로 공개된 정식 대통령 기록물이라고도 주장했다.

“직원 아냐”→“김 여사 카메라로 직원이”…‘오락가락’ 해명도
(서울=뉴스1)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들과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29일 공개됐다. (건희사랑) 2022.5.29/뉴스1
김 여사 사진이 공개된 과정과 관련한 대통령실의 해명도 논란을 키웠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진을 촬영하고 외부에 공개한 이가 대통령실 직원이냐는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아닌 것 같다”고 답한 데 이어 “짐작이 안 가세요?”라고 말했다.

김 여사 담당 직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히 모르겠다”며 “대통령실에서 김 여사 생활을 컨트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여 분 뒤 “(사진은) 김 여사 카메라로 찍은 것”이라고 말했고, 옆에 있던 다른 관계자가 “부속실 직원이 찍었으며, 보안 규정상 특별히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결국…

이 같은 해명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대통령실 측은 지난달 31일 “김 여사가 앞으로 활동할 때 보좌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사실상 윤 대통령이 폐지했던 영부인 보좌 역할의 ‘제2부속실’이 부활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대통령실 측은 지난 2일 실제 ‘배우자 전담팀’을 신설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 [페이스북 캡처]




이보람(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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