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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다름 아니다’

‘다름 아니다’라는 표현이 있다. 이는 ‘~에 다름 아니다(~にほかならない)’는 일본어를 직역한 것이다. 우리말다운 표현이 아니다.
 
우리말에서 서술어로 ‘다름이다’를 쓰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다르다’고 해야 된다. 이를 부정하는 말도 ‘다르지 않다’이다. ‘다름 아니다’고 하는 것은 어색하다. ‘다르다’와 함께 사용하는 조사 역시 ‘에’가 아니라 ‘와/과’가 온다. ‘다름 아니다’ 대신 견줘 봐 같거나 비슷하다는 뜻의 형용사 ‘다름없다’로 표현해도 된다.
 
“적국과의 전면전 선포에 다름 아니다”는 “~전면전 선포와 다를 바 없다” “~전면전 선포라고 할 만하다” “~전면전 선포와 다름없다” 등 우리말다운 표현으로 바꿀 수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관용적으로 ‘다름 아닌’ ‘다름(이) 아니라’ 등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서술어로 쓰인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름 아니다’와는 성격이 같지 않다.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다른 까닭이 있는 게 아니라는 의미로 뒤에 오는 핵심적 이야기를 끄집어내려 할 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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