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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과 16년전 연맺은 '특수통'…국정원 실세 자리에 앉았다

국정원 기조실장에 임명된 조상준 전 서울고검 차장검사(왼쪽).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국정원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기조실장에 자신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조상준(52) 전 차장검사를 발탁했다. 국무총리 비서실장에는 박성근(55) 전 서울고검 검사를 임명했다. 이날 인사에서도 검찰 출신들이 잇따라 전진 배치된 데 대해 대통령실은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조 전 차장검사를 국정원 신임 기조실장으로 발탁한 배경에 대해 "법무부, 대검찰청, 청와대 파견, 방위사업청 등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한 경력이 있다"며 "주요 업무에 대해 시야가 넓고 대외조정 능력이 뛰어나 발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조 신임 실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사,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 수사지원과장·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통했다.

2006년 대검 중수부에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수사 때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측근 중의 측근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그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과 방위사업청 방위사업감독관 등 타 기관 파견 근무도 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 신임 실장 임명과 함께, 국가정보원 2차장에는 김수연(63) 전 국정원 대공수사국장을 발탁했다.

국무총리 비서실장에는 박 전 서울고검 검사, 공정위 부위원장에는 윤수현(56) 공정위 상임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는 박윤규(56)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낙점했다.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박 전 검사가 임명된 데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분도 상당히 경험이 다양하고, 국무조정실, 국정원, 공정거래위 등에 파견 경력이 있다"며 "검사이긴 하지만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해봤기 때문에 그런 경험들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정혜정(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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