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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침공으로 어린이 243명 죽고 20만명 끌려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어린이 24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의 침공 이후 98일 동안 어린이 446명이 다치고 243명이 숨졌으며 139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숨진 어린이 10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이들의 희생을 추모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로 강제 연행된 우크라이나인 가운데 어린이 20만명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이며 "우크라이나가 책임 있는 자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정복당할 수 없고, 우리 국민들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아이들은 점령자들의 소유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러시아 측에 보여주겠다"고 일갈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1200만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이 가운데 500만명 이상이 해외로 피신한 것으로 추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 중 대부분은 아이들을 데리고 떠난 여성들”이라면서 “피란민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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