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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美 오클라호마 병원서 소총·권총 난사…최소 4명 숨져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한 병원 건물에서 1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당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오마주 털사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털사 경찰 관계자가 언론에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이터통신과 미국 CNN 방송,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총격 사건은 털사의 세인트 프랜시스 의료법인의 내털리 메디컬 빌딩에서 벌어졌다. 털사 경찰은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남성의 총격으로 현장에서 4명이 숨졌고, 총격범 역시 현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범인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35~40세 남성으로 알려졌고, 범행 동기는 확인 중이다.

털사 경찰은 앞서 페이스북에 “추가적인 위협을 점검하면서 모든 병실을 수색하고 있다”며 “현재 부상자가 여러 명 나와, 사망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글을 올렸다. 범인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도 여러 명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뮬렌버그 털사 경찰서장은 “범인이 무작위로 병원 건물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한 게 아니라, 정확한 목적과 의도를 갖고 범행 장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케빈 스티트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트위터에 “오늘 털사에서 일어난 일은 무분별한 폭력과 증오의 행위”라며 “끔찍한 상황을 진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털사 경찰과 최초 대응자들의 용감한 행동에 감사드린다”고 썼다.

털사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지난달 24일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난사로 사망한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와중에 발생해 충격을 더했다. 이들의 장례식은 지난달 31일 시작해 오는 16일 마무리된다.

텍사스주 롭 초등학교에 마련된 추모실에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꽃과 장난감 등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미국에서는 롭 초등학교 참사 이후에도 미 전역에서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총기폭력기록보관소(GVA)의 발표에 따르면, 메모리얼 데이(미국의 현충일) 연휴를 포함해 지난달 27일부터 5일간 14건의 총기 난사 사건 등으로 156명이 사망하고 412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털사의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 받았다”면서 “행정부는 현지 관리들에게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박형수(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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