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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오범죄 용의자 18%만 기소

AABANY, 아시안 증오범죄 보고서 발간
용의자 체포된 경우도 불과 39%에 그쳐
성별·연령 무관하게 누구나 피해 가능성

뉴욕시에서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 사건 중 39%만 용의자가 체포되고, 18%만 기소됐다.  
 
이는 31일 뉴욕아시안변호사협회(AABANY)가 뉴욕시에서 2021년 1~3분기에 발생한 233건의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총 233건의 아시아 증오범죄 사건 중 91건만 용의자가 잡혔고, 41건에 대해서만 잡힌 용의자가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AABANY는 지난 2021년 2월 발간했던 아시안 증오범죄 실태 보고서에 이은 이번 2차 보고서에서 뉴욕 아시안 커뮤니티가 계속되는 아시안 증오범죄로 고통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해자 성별의 경우 248명의 피해자 중 여성이 55.2%, 남성이 44.8%로 나타났다. 반면, 가해자의 경우 남성이 82%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공개된 피해자 연령 분석에 따르면 피해자의 연령대는 30~39세가 23.3%, 20~29세가 22.5%로 나타났다. 이어 60~69세 17.5%, 50~59세 14.2%, 40~49세 13.3% 순이었다. 이는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자의 대부분이 여성 노인층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현실로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아시안 증오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지역적으로는 맨해튼에서 전체 아시안 증오범죄의 과반수 이상이 벌어졌다. 233건의 아시안 증오범죄 중 137건(58.8%)이 맨해튼에서 발생했다. 이어서 퀸즈 19.7%, 브루클린 17.2%, 브롱스와 스태튼아일랜드에서 각각 2.1%의 아시안 증오범죄가 일어났다.  
 
사건 피해자의 38%는 피해 당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너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중국 바이러스” 등의 비하적 발언과 욕설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의 형태는 폭행(58.4%)이 압도적이였고, 신체적 괴롭힘(20.6%), 언어적 괴롭힘(8.2%), 재산상 피해(6.9%), 절도(3.9%) 등으로 다양했다.  
 
이번 AABANY 보고서는 팬데믹 발생 후 급증한 아시안 증오범죄가 정치권의 대응 노력에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들어 미셸 고, 크리스티나 유나 이씨 등 정신이상자에 의한 아시안 여성 살인사건까지 발생했다.  
 
AABANY 측은 이같은 분석에 따른 대책으로 ▶법집행기관이 모든 증오범죄에 대한 포괄적이고 접근가능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것 ▶증오범죄 인정에 대한 지침과 표준을 개선할 것 ▶증오범죄 기소를 위해 검찰이 지역사회단체에 협조를 구할 것 ▶증오범죄 입법 개혁 ▶일반대중을 위한 반아시안 정서 대응 프로그램 확대 등을 제안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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