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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요충지 함락 임박…“1시간에 포탄 200발 쏟아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의 소도시 세베로도네츠크 중심부를 향해 진격하며 이곳의 함락이 임박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 남동부와 북동부 쪽 외곽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며 “러시아군의 포격이 너무 심해 사상자 등 피해 현황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 주민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하고 방어선을 뚫으려 하는 상황에서 포탄이 1시간에 200발은 떨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인구 10만 명의 세베로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군 보급로가 지나는 전략 요충지로, 최근 삼면에서 러시아군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최근 공격으로 민간인 15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가 세베로도네츠크를 집중적으로 공격해 건물 90%가 파손됐고, 남아 있는 시내 주택의 3분의 2 이상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침공 이후 처음으로 수도 키이우를 벗어나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의 전장을 방문했다. BBC는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에 방탄조끼를 입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은 이 일대 전세가 바뀌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정은혜.김서원(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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