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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 "HMM 살렸으니, 중소 선사 집중지원할 것"

HMM이 부산~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구간에 직기항 서비스를 위해 도입한 컨테이너선. 연합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 '체질' 개선 성과
한진해운 파산 후 국내 해운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출범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중견·중소선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한진해운 파산 이후 어려움을 겪는 국내 해운기업의 유동성 문제를 돕고, 안정적인 친환경 선박 도입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7월 설립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30일 “HMM(옛 현대상선) 등의 안정세 속에 중견·중소선사를 위한 금융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원폭을 넓히는 등 사업분야 다각화 작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후 “HMM 등 일부 선사 지원에 지나치게 주력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사업방향 전환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HMM에 대한 공사의 유동성 지원 규모는 8억원으로 전체 지원액 가운데 0.1%로 나타났다. 2019년 1조6912억원(64.3%), 2020년 1조1044억원(53.4%)을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HMM에 대한 지원이 크게 줄었다.

공사 관계자는 “HMM은 비용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2020년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매출액 13조7941억원, 영업이익 7조2775억원의 실적을 냈다”며 “설립 초기에 중점을 뒀던 HMM 안정화가 이뤄진 만큼 중견·중소 선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중소선사를 대상으로 특별지원 프로그램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코로나 긴급 경영지원, A to Z 전담팀도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대표적인 중견·중소 선사 지원책은 2020년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긴급 경영자금 지원이다. 중견선사 9곳이 305억원, 중소선사 28곳이 501억원을 대출 금리 감면 등 형태로 지원받았다. 한 여객선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2020년 1월부터 중국 여객 운송이 기약 없이 막혀 막대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금융권 대출이 어려워 막막하던 차에 공사 보증을 통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는 조직을 개편해 중견·중소 선사 지원 전담팀을 운영하는 RM(Relationship manager) 제도가 정착됐다. A to Z 전담팀은 지난해 3월 시범 도입된 후 선박·선사금융지원을 포함해 재무상담, 계약 지원 및 사후관리 등을 하고 있다. 공사 측은 "전담팀 운영으로 지난해 금융지원사업 고객만족도가 오르자 올해 정식으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말했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공사 운영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코로나 상황서 친환경 선박 지원 박차
친환경 선박 지원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1월 선박유 유황 함량 제한 기준을 기존 최대 3.5%에서 0.5%로 강화한 후 선박 교체 압박을 받던 다수 선사가 한국해양진흥공사 지원을 통해 숨통을 튼 게 대표적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말 현재 친환경 선박 34척(18개 선사 655억원), 친환경 설비 개량 특별보증 221대(36개 선사 4888억원)를 지원했다.

중견선사인 B사 관계자는 “친환경 신조 선박 5척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선박 가격의 2~5% 수준의 보조금 혜택을 받았다”며 “코로나19로 유동성이 악화됐던 시기에 선박을 교체해야 했는데, 보조금을 통해 재무 건전성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국내 해운업계가 IMO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해운 재건에 이어 '해운산업 리더 국가'를 목표로 신규 사업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주(kim.minju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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