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포공항 자리에 제2의 강남…오세훈 긴급토론 하자"

송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김포공항 자리에 제2의 강남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후보는 "김포공항이 이전하면 인근 부지까지 1200만평의 신도시가 들어선다"며 "새로운 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신규 주택 역시 수십만호를 반값에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세계 최고 국제공항 인천공항의 접근성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강동 송파를 거치는 GTX-D 노선을 연결해 인천공항까지 30분 시대를 만들고,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지하화까지 연계되면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나아가 KTX 제주노선을 연결해 서울역, 용산역, 창동역, 청량리역, 수서역 어디서든 제주까지 고속철을 타고 가면 제주여행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모든 사업의 정책적 구상은 지난 대선 때부터 했던 것"이라며 "제주해저터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추진 검토했던 국책사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러한 구상은 서울시민 충청 호남 제주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며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인데, 유독 오세훈 호보와국민의힘만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시장을 뽑는 선거에서 겨우 토론 두 번으로 끝내는 게 말이 되겠나"라며 "국민과 서울시민 앞에서 정정당당하게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자. 저는 언제든 시간을 낼 수 있으니 오세훈 후보가 선택하라"고 말했다.
앞서 오세훈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한 송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를 겨냥해 "표 얻으려고 투표일 며칠 전에 이런 공약을 내놓는 사람들, 서울시장 자격이 없고 인천 계양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이런 분들은 정치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빈(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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