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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도 향후 5년간 4조 투자…“퇴역 군인, 장애인 등에 ‘취업문’ 확대”

코오롱그룹이 향후 5년간 4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출신 등 취업 약자층을 대상으로 취업의 문을 넓힌다.

코오롱그룹은 30일 주요 사장단이 참석한 원앤온리위원회에서 ‘미래 투자 및 고용 전략’를 논의하고, 이 같은 투자·채용전략을 확정했다. 투자금의 대부분은 미래 사업에 쓰인다. 첨단소재 분야에 1조7000억원, 친환경 에너지 분야 9000억원, 제약·바이오 사업 4500억원, 미래 모빌리티 1000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4500억원, 사업 기반 확대에 4000억원 등을 투자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구원들이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코오롱인더스트리]

슈퍼섬유·2차전지 소재에 1.7조원
특히 첨단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체 투자금의 43%인 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섬유 생산설비 증설과 2차전지 소재를 비롯한 첨단 신소재 사업 분야 등이다. 풍력발전과 연료전지 소재, 수소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도 9000억원을 투입한다. 육·해상 풍력 사업망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설비를 개선하는 리파워링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풍력발전소의 심야 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기술로 수소 생산에도 나선다.

바이오 분야에선 신약 개발에 필요한 연구와 임상시험, 공정개발 등 설비투자 등에 4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도심항공교통(UAM)과 우주발사체 복합소재 부품 등 미래모빌리티 분야에도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퇴역군인·소방관 등 재취업 보장
이와 함께 코오롱은 취업 약자층을 위한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향후 퇴역 군인·소방관 등 우리 사회가 존중해야 할 특수 직업군과 장애인·다문화가정·이주 배경 청년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취업 약자층에게도 고용의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원앤온리 위원장)은 “투자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우리가 존중해야 할 분들에 대한 재취업 기회를 보장하고, 취업의 기회조차 갖기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것 또한 기업의 의무”라며 “앞으로 코오롱 계열사 CEO들이 이들에 대한 채용과 육성을 직접 챙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 영문 CI.

이에 따라 코오롱 계열사 CEO들은 각 사의 상황에 맞는 일자리 창출·육성 방안을 경영성과 지표로 관리한다. 예컨대 모빌리티 플랫폼 운송사업을 하는 파파모빌리티(이하 파파)는 올해 안으로 퇴직 군인을 채용해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파파는 운전기사가 환자 고객의 통원이나 어린이 통학을 돕는 등 교통약자를 위한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다.

이를 위해 파파는 이달 초 육군본부와 함께 의전·경호·의료지원 경험이 풍부한 퇴역 군인을 추천받기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또 해·공군 등 군인과 소방관, 경찰관 등으로 채용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파파 관계자는 “향후 허가 차량이 늘어나면 채용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장애인·다문화가정 채용 기회 확대
코오롱글로벌은 장애인 체육 선수 채용 규모를 늘려 이들에게 안정된 수입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회원제 스포츠센터인 코오롱스포렉스에서 훈련과 함께 양질의 프로그램 지도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안병덕 코오롱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코오롱]

경주 코오롱호텔 등 전국의 호텔 사업장에선 다문화 가정·이주 배경 청년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업 분야 채용을 확대한다. 조리와 제과·제빵 분야 포함, 다양한 호텔 서비스 분야에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실제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관리할 예정이다.

청년들을 위한 신규 채용도 확대한다. 그룹의 수입차 정비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을 먼저 채용한다. 졸업생은 기술 향상은 물론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우리 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함께 번영하며 존경받는 기업으로 우뚝 서자는 의미로 ‘리치앤페이머스(Rich&Famous)’를 올해 경영 방침으로 발표한 것처럼 향후 사회와 동행하는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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