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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훅 참사 재연에 ‘총기 규제’ 한목소리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 난사
희생자 총 21명으로 늘어

총격범 범행 직전 SNS에 예고
NY·NJ 학교 인근 경찰 증원

25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연단)가 불법총기태스크포스와의 미팅에서 21세 미만 총기 구매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뉴욕주지사실]

25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연단)가 불법총기태스크포스와의 미팅에서 21세 미만 총기 구매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뉴욕주지사실]

2012년 커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참사가 벌어지자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18세 청소년이 총기를 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강력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24일 텍사스주 유밸디 롭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과 지난 14일 뉴욕주 버팔로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모두 18세다.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23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61건 중 범인이 18세 이하인 경우가 2건, 19세가 3건으로 나타났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5일, 불법총기 태스크포스와의 미팅 전 연설에서 21세 미만 총기 구매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주에서는 권총의 경우 21세 이상에게만 판매를 허용하지만, 샷건이나 라이플의 경우 18세부터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더 힐(The Hill)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총기규제 주요 법안은 2가지다. 총기 구매자에 대해 신원 조회를 강화하는 것과 온라인 공간이나 사적 거래로 총기를 구매하는 것을 막는 것을 골자로 한다.
 
법안들은 지난해 연방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25일 뉴욕타임스(NYT)는 희생자가 학생 19명을 포함해 총 21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모두 같은 교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샌디훅 참사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교내 총격 사건이며, 텍사스주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희생된 교내 총격 사건이다.
 
총격범 살바도르 라모스는 18살이 되자마자 돌격용 소총 2정과 총알 375발을 합법적으로 구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라모스가 생일(5월 16일) 다음 날인 지난 17일 AR-15 반자동 소총 스타일의 돌격용 무기 1정, 18일에는 총알 375발을 샀고, 20일에는 AR 돌격용 소총 1정을 더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라모스는 이날 범행을 저지르기 불과 30분 전에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범행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5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번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학교 인근 경찰 배치 증원과 학교·전철 내 소지품 검사 강화를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24일 매튜 플랫킨 뉴저지주 검찰총장 대행도 뉴저지 주전역 학교 인근에 경찰 배치 증원을 지시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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