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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총기 난사 초등학생 등 21명 사망

텍사스 유밸디 지역서 발생
소총 등 무장하고 학교 침입
초등생 18명·교사 3명 숨져
범행 전엔 친할머니도 총격
부상자 16명 사망자 늘 수도
범인은 현장서 경찰에 사살

24일 고교생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텍사스 주 롭(Robb) 초등학교를 찾은 가족들이 울부짖고 있다. [로이터]

24일 고교생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텍사스 주 롭(Robb) 초등학교를 찾은 가족들이 울부짖고 있다. [로이터]

텍사스주 유밸디(uvalde) 지역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18명의 학생과 교직원 3명 등 최소 21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들도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총격범은 유밸디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살바도르 라모스(18·사진)로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유밸디통합독립교육구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32분쯤 유밸디 지역 ‘롭(Robb)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범은 이날 자동차에서 내려 미리 준비한 권총과 소총 등으로 무장한 채 초등학교로 걸어들어가 총을 난사했다.
 


현재 수사 기관은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중이다.  
 
수사 기관 관계자는 이날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용의자는 반자동 소총인 'AR-15'를 비롯한 대용량의 탄창을 소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렉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총격범은 학생들과 교사를 죽인 너무나 끔찍하고 이해할 수 없는 범행을 저질렀다”며 “그는 초등학교에 가기 전 자신의 할머니에게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격범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경관 2명도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총상 등을 입은 학생 13명은 현재 유밸디메모리얼병원, 나머지 학생 1명과 성인 2명 등은 샌안토니오대학병원 등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샌안토니오대학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3명은 모두 중태다.
 
총격범인 라모스는 범행 전 탄창과 자신의 모습 등을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지만 사건 직후 해당 계정은 폐쇄됐다.
 
사건 직후 백악관은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조기를 게양했다. 각계에서는 잇따라 성명을 발표했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얼마나 더 많은 아이가 무의미한 총기 폭력으로 목숨을 잃어야 하는가”라며 주의회에 총기 규제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텍사스 댈러스를 기반으로 한 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 구단도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들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LA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 선수 역시 “반드시 변화해야 한다.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과 함께 이번 사건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행동을 취할 용기를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롭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은 K-12 학교에서 발생한 30번째 사건이다. 코네티컷 샌디훅초등학교(2012년·사망자 26명)에 이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편, 텍사스 유밸디 지역은 샌안토니오에서 서쪽으로 약 85마일 떨어진 지점이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인구는 1만5860명이다. 전체 인구 중 백인이 92% 이상이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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