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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50부작 특집 보도…올가을 대관식 여론전

신화, 지난달 사진 특집 이어 단편영상 특집

시진핑 50부작 특집 보도…올가을 대관식 여론전
신화, 지난달 사진 특집 이어 단편영상 특집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사실상 확정 짓는 올 하반기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가 시 주석의 성장 과정과 정치 역정을 다룬 50부작 특집 보도를 시작했다.
신화는 23일부터 시 주석의 15세 이후 40여 년간의 삶의 흔적을 조망하는 특집 보도 '족적'(足跡)를 공개했다.
이번 특집 보도는 시 주석이 10대 중반 경험했던 하방(下放·지식인을 노동 현장으로 보냄)을 시작으로 국가 지도자에 오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신화는 지난달 18일에도 시 주석의 정치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개하는 특집 보도 '접사렌즈-따뜻한 순간'의 연재를 시작했다.
관영 매체가 당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과 관련된 특집 보도를 이어가는 것은 장기 집권을 위한 여론전을 본격화한 것이라고 홍콩 명보는 분석했다.
명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타격과 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갈등 등으로 악재가 겹치면서 시 주석의 연임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관영 매체는 중국 인민들에게 시진핑을 알리는 선전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매체가 시 주석과 관련한 특집 보도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중앙(CC)TV와 '중국의 소리'는 2018년 7월 시 주석이 1969년 15세 청소년기 시절에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시 량자허(梁家河)촌에 하방 돼 7년간 농민들과 생활했던 시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량자허'를 총 12부작으로 제작해 방영한 바 있다.
그에 앞서 2017년 11월에도 CCTV가 시 주석의 지식 청년 시절부터 최고지도자까지 이르는 역정을 친(親)서민 이미지로 각색한 단편 영상 '공복(公僕)의 길'을 방송했고, 곧이어 시 주석의 내레이션으로 농촌 서민들의 고통을 돌아보는 내용의 단편영화 '인민 영수'도 제작됐다.
당시 시 주석과 관련된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시기가 국가주석 임기 제한 조항을 삭제하는 개헌안이 통과된 시점과 겹치면서 시 주석이 자신의 절대적 지위를 대중에 각인시키기 위한 조치로 관영 매체를 활용한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명보는 베이징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번 20차 당 대회에서 '영수'라는 호칭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역사상 공인된 '위대한 영수'는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국가 주석뿐으로 시 주석이 영수 칭호를 얻게 된다면 마오 전 주석에 버금가는 지위를 얻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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