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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대란 숨통 트이나…FDA “1∼2주내 생산 재개”

공급 정상화까지 수주 소요

제품 오염 가능성으로 2월부터 문을 닫은 미국 최대 분유 제조사 애보트의 미시간주 공장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재가동한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버트 캘리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19일 연방 하원에 출석해 “애보트 미시간주 공장이 1∼2주 내로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16일 애보트와 생산 재개에 합의한 데 이어 구체적인 재개 시점을 공개한 것이다.
 
캘리프 국장은 이어 "생산이 재개돼도 새로운 분유가 매장에 공급되려면 약 두 달이 걸릴 것”이라며 “공급이 정상화되기까지 수주가 소요되며, 특히 유통 거점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은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유 ‘시밀락(Similac)'으로 유명한 애보트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체 분유 제품의 절반 이상을 미시간주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 2월 제품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동을 중단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분유를 섭취한 유아 중 4명이 박테리아에 감염돼 입원을 했고, 이 가운데 2명은 목숨을 잃었다.
 
FDA는 올해 초부터 이 공장에서 생산된 분유를 먹은 유아의 박테리아 감염 여부를 조사해왔다. 애보트의 미시간 공장 폐쇄와 맞물려 그동안 미국에서는 분유를 구하기 힘든 ‘분유 대란’이 일어났다.
 
공장 재가동으로 분유 대란이 해소되더라도 FDA는 책임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분유를 섭취한 유아들의 피해 사례가 FDA에 작년 9월 보고됐으나 FDA는 1월 말까지 조사에 착수하지 않으며 늑장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캘리프 국장은 “지난 10월 (애보트) 직원들이 기록을 위조하고 판매 전 적절한 제품 테스트를 하지 않는 등 안전을 위반하고 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을 때 FDA는 뭘 했느냐”는 연방 하원의원의 이날 질의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질타를 받았다.  
 
FDA는 해당 공장에서 검출된 박테리아가 유아 감염을 일으켰는지의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최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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