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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일흔 여섯의 허리에

일흔 여섯의 허리에 둘린

 
가녀린 훌라후프
 
 
 
몸 돌리려 손을 놓았더니
 
그대로 주저 앉아 버리는데
 
앞, 옆에서 신나게 춤추는 훌라후프들
 
 
 
그런데 연습한 지 일주일쯤 지난 어느 날
 
느닷없이 허리에 매달려 빙빙 돈다
 
열 번, 쉰 번, 백 번 그리고 삼백 번까지 쉼없이…
 
 
 
마흔살에 스키 배우고
 
쉰 넷에 마라톤 시작해서 열 여덟 해 즐겼는데
 
이제는 훌라후프 휘두르는 할머니
 
 
 
여섯 살 손녀의 응원에  
 
흥에 겨운 훌라후프
 
나눌 수 있는 동심, 이리 고마울 수가

김소향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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