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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뉴욕발 이코노미석 왕복항공권 요금 3000불 육박

여름 여행수요 급증했지만 공급 부족
코로나19 이전 2019년의 두 배 수준
유가 급등에 유류할증료 상승도 영향

#. 올여름 한국 방문을 계획 중인 한 한인은 직항 대신 경유 티켓을 살지 고민 중이다. 8월 중순 뉴욕~인천 이코노미 왕복항공권 가격이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2600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그는 “항공사들이 증편계획을 발표하면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는데 오히려 계속 오르고 있다”며 “더 빨리 비행기표를 구매했어야 하는데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 또다른 한인도 항공권 때문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올봄에 한국을 방문하려다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방문을 한 차례 미뤘는데, 이번엔 항공권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차라리 한국 방문을 다시 10월쯤으로 미뤄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발 한국행 이코노미석 왕복 항공권 가격이 2500달러를 넘어 3000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국적 항공사들의 한국행 비행기 표값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 비해 두 배 수준이다. 한국의 해외입국자 격리조치가 해제되고,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도 PCR 외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까지 인정하기로 하면서 한인들의 한국방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운항 편수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적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다. 고유가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도 가격 상승에 한몫했다.  
 
한국에서 휴가로 미국을 방문하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항공권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다. 뉴욕 일원 한인여행사엔 한국의 대형 여행사를 통해 나이아가라 등 동부지역 관광 의뢰가 조금씩 늘고 있다.  
 


알렉스 강 동부관광 전무는 “팬데믹 이전 이코노미 왕복항공권 가격은 비성수기엔 1200달러, 준성수기엔 1500달러 수준이었고 성수기에도 2000달러를 크게 넘기진 않는 수준이었다”며 “비성수기엔 특가 할인도 있어 1000달러 아래 비행기표를 구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완전히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수요가 폭증하다보니 저렴하게 책정된 좌석은 모두 팔리고, 항공편마다 비싼 좌석만 남았다는 것이다.  
 
강 전무는 “현재로서는 여행 전에 비행기표를 빨리 예매하거나, 여행을 더 미루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며 “다만 가을이 돼도 항공사들이 얼마나 증편할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7월 1일부터 초대형 항공기 A380을 투입하고, 야간편을 추가하기로 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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