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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 조태용 의원 임명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주미국대사에 조태용(66)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한미 동맹 강화를 가장 중요한 외교적 목표로 설정한 ‘윤석열호’에서 첫 주미 대사로 활약할  조태용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통’이다. 보수 정부와 진보 정부를 가리지 않고 약 30년 동안 외교에 전념한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경기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4회로 합격, 외교부 북미국장, 북핵6자회담 수석대표, 외교부 1차관,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역임했다. 1983년 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으로 순직한 고(故) 이범석 외무부 장관의 사위이기도 하다.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1차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NSC) 1차장 등을 지냈고,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한국당에 입당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조 의원은 미국 내 네트워크가 특히 탄탄하다. 박근혜 정부에서 고위직으로 근무하며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과 직접 긴밀히 업무 협력을 한 경험이 있다. 당시 국무부 부장관이었던 토니 블링컨 현 국무장관과도 카운터파트로 손발을 맞췄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외교?안보 업무를 맡았던 인사들이 대부분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조 의원이 주미 대사로 부임 시 대미 외교를 펼치기에 여러모로 유리한 환경적 요소가 갖춰져 있는 셈이다.
조 의원은 소문난 ‘북핵통’이기도 하다.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역임하며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았다. 북한이 핵 선제사용의 문턱을 낮추고 윤 대통령 취임을 전후로 고강도 도발을 감행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조 의원은 한?미 간 북핵 대응 공조를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다.
윤 당선인과 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조 의원은 당 소속 의원으로 선거를 도우며 특유의 진중하고 스마트한 스타일로 윤 당선인의 신임을 얻었다고 한다. 외교부에서는 업무 실력 외에 온화한 리더십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공관 근무 때 “외교 전문을 쓸 때도 ‘항상 스스로 본대로 쓰라’”고 강조하는 등 강압적이지 않고, 직원들에게 믿고 업무를 맡기는 스타일이었다는 평가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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