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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아직도 비싸다”…WSJ “선행PER 평균 상회”

증시가 역대급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주가가 비싼 상태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16% 하락해 같은 기간 낙폭이 1970년 이후 52년 만에 가장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S&P 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6.8배로 지난 20년 평균치인 15.7배를 상회한다고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집계했다. 선행 PER이란 현 시가총액을 향후 12개월간 예상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코로나19 사태 직후 어마어마하게 풀린 유동성의 힘으로 2020년 9월 S&P 500의 선행 PER이 24.1배까지 치솟았을 때보다는 정상 궤도에 가까워진 셈이지만, 여전히 과거 평균보다 높은 상태다.
 


올해 증시 침체의 원인은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때문이지만,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향후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는 공포가 더욱 주가를 끌어내리는 양상이다.
 
경기침체 우려라는 불확실성까지 고려할 때 주가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보스턴파트너스의 글로벌 시장리서치 책임자인 마이클 멀레니는 연준의 통화 긴축 기간에 주식 밸류에이션이 떨어지고 기업 이익 성장도 느려진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훨씬 더 엄혹한 시장 환경이 펼쳐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게다가 연준이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거의 배제하면서 두 번 정도 50bp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고했으나, 시장에는 그보다 강한 긴축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경기침체가 초래될 경우 증시 PER이 장기 평균치보다 낮은 13∼14배로 떨어질 수 있다고 멀레니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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