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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팜유 수출금지령 해제할까…"식용유 가격 서서히 하락"

인니, 팜유 수출금지령 해제할까…"식용유 가격 서서히 하락"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식용유 파동' 진화를 위해 팜유 원유(CPO) 등의 수출금지령을 시행한 이후 식용유 가격이 점차 하락하면서 수출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생산 농가와 관련 업계에 연쇄적인 타격이 이어지고 국가 무역수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수출금지령 해제 압력도 커지는 양상이다.



12일 CNBC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팜유 원유(CPO)와 대부분 파생상품의 수출 중단을 시행한 이후 현지 시장과 마트의 식용유 가격은 서서히 내리고 있다.
한때 리터당 2만6천 루피아까지 치솟았던 대용량 식용유는 이번 주 1만7천 루피아 선에 판매되고 있다.
무스달리파 마흐무드 경제조정부 차관은 전날 "국민의 식용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부는 높은 국제 가격과 (통제된) 내수 가격 사이 균형을 맞추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충분한 식용유가 시장에 풀리도록 하는 것뿐만 아니라 적정한 가격에 공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팜유 수출 허용과 관련해서는 여러 부처가 개입하고 있고, 조코위 대통령이 최선의 결정을 하도록 기다리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어떤 약속도 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식용유의 직접 원료로 쓰이는 RBD 팜올레인 수출만 중단하기로 했으나, 조코위 대통령이 팜유 원유와 이를 정제·표백·탈취한 RBD 팜유까지 모두 수출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세계 1위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팜유 국제 가격이 치솟자 생산·유통업자들이 수출에만 집중하고 내수시장 공급량을 줄이면서 식용유 가격이 치솟고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대용량(벌크) 식용유 가격이 작년 초 수준인 리터(L)당 1만4천 루피아(1천230원)까지 떨어질 때까지 팜유 등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팜유협회(GAPKI)는 지금부터 2주 내, 길어도 한 달 안에 팜유 수출금지령이 해제되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 농민들은 수출금지 후 팜 열매를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수익이 끊겼다고 볼멘소리를 내놓고 있다.
팜유 수출금지령이 길어지면, 팜 농가 수입이 끊기고 정유, 포장 회사들도 타격을 받으며 국가 무역수지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말레이시아 등 경쟁국에 이익이 돌아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는 팜유 수출량을 늘리기로 하고, 수출세의 한시적 인하를 검토 중이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성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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