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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구내식당? 게다가 7000원에 저녁도? 강남에 생겼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구내 식당 내부. [사진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이달부터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아파트 단지 내 주민 식음시설의 운영을 시작했다.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약 300m 떨어진 1300여 세대 아파트다. 84~144㎡(약 25~43평) 크기 아파트가 최근 20억~40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10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5번째 프리미엄 아파트 전용 식음 서비스 사업장이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내에 330㎡(100평) 규모로 설치됐다. 신세계푸드는 2018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를 시작으로 그동안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와 e편한세상 금호 파크힐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에 식음시설을 운영해왔다.

한 끼 7000원…가정서 조리 가능한 간편식도
신세계푸드는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입주민들에게 한식‧중식‧양식 등 10여개 메뉴로 구성된 뷔페식 음식을 제공한다. 식사 뒤 커피와 같은 음료는 물론 가정에서 바로 조리가 가능한 간편식도 제공한다. 서울지역 아파트 최초로 석식 제공 서비스도 시작했다. 가격은 한 끼에 7000원.

고급 아파트에 프리미엄 조식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지난 2017년부터 서울 서초동 반포동 반포리체를 시작으로 유행이 일었다. 주변에 서원초‧반포고 등 학군을 끼고 있는 반포리체에 사는 맞벌이 부부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다. 이후 프리미엄 아파트는 분양 때부터 호텔급 조식 제공을 광고로 강조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세계푸드 직원이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주민에게 제공될 식사 메뉴를 살펴 보고 있다. [사진 신세계푸드]

하지만 아파트 단지에는 회사 구내 식당만큼 인원이 많지 않고,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직장인도 더러 있어 운영사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경우가 생겼다. 관리비에 식비가 매달 청구돼 이를 부담스러워하는 주민들도 나와 사업장을 아예 철회하는 식품업체도 나타났다.

다만 이번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 아파트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과거와는 환경이 달라졌다는 게 신세계푸드 측 설명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석식 제공으로 가정 주부와 맞벌이 부부 부담을 더욱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입주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스마트 주문 시스템 등 세분된 운영 전략을 통해 수익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근무환경 변화도 영향
아워홈은 지난해부터 GS건설과 협업해 아파트 커뮤니티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아워홈은 2021년 GS건설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브랜드 ‘자이안 비’와 아파트 입주민 복지시설 내 식음시설 운영 공동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4년 입주를 시작할 인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단지에도 식음 서비스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대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을 갖춘 1500세대 규모 단지다. 아워홈은 단지 내 카페테리아와 선셋 바, 북카페‧베이커리 등 3가지 테마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프리미엄 단지에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식품 업체가 뛰어드는데 아직 뚜렷하게 성과를 낸 경우가 많지 않다”며 “코로나19 이후 근무 환경의 변화와 수영장에 영화관까지 짓는 최근 아파트 건축 흐름까지 고려하면 앞으로는 수익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상(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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