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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피해 단골식당에 600만원 준 강수연…통크고 외로웠다"

고 강수연. [사진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한국 영화계의 큰 별 배우 강수연이 세상을 떠난 지 사흘째인 9일에도 온라인에서 많은 이들이 고인을 향한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영화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고인의 지인들이 뒤늦게 밝힌 미담이 네티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평소 강수연의 지인이었던 윤영미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단골집 주인에게 들은 얘기”라며 고인의 일화를 소개했다.

윤 아나운서는 “그녀가 종종 와 술을 마시던 식당이 장마로 물이 차 보일러가 고장나 주인이 넋을 놓고 앉아있는데 강수연 그녀가 들어외 연유를 묻고는 따지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수리비 600만원을 헌사했다”며 “듣기론 그녀도 당시 넉넉지 않은 사정에 온가족을 부양하는 자리에 있었다는데 참 통 크고 훌륭한 배우, 그러나 외로웠던 여자, 강수연, 그녀를 애도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 네티즌은 기사 댓글을 통해 자신이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강수연의 가마꾼을 연기했던 엑스트라였다며 촬영장에서 고인과 있었던 일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제가 2001년 엑스트라 할 때 ‘여인천하’ 나왔을 때 강수연(배우가 연기한) 난정이 가마꾼 한 적이 있다”며 “가마꾼들 수고하신다고 흰 봉투로 10만원씩 넣으셔서 4명에게 직접 주셨던 것을 잊지 못한다. 그때 일 끝나고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는 글을 남기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동료들은 단역부터 스태프들까지 두루 챙겼던 고인에 대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강수연의 TV 드라마 대표작인 ‘여인천하’에 함께 했던 안연홍은 “저처럼 새카만 후배도 항상 따뜻하게 챙겨 주셨던 언니, 언니와 카메라 앞에서 연기했던 건 언제나 저의 자랑거리 중 제일 첫 번째였다”고 그리워했다.

배우 이상아 또한 “몇 년 전 내 입장에 서서 나를 격려해주고 힘이 되어주려고 노력했던 언니, 아역 때부터 활동한 나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해주려 했던 언니, 너무나 멋지고 이쁜 언니. 천국에선 평안하길”이라고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인 홍석천은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얼마 안 돼서 수연누나를 알게 된 건 참 행운이었다. ‘석천아, 누난 네 그대로가 참 좋다’는 응원이 내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오던 강수연은 7일 오후 3시께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강수연의 영화인장 장례위원회 측은 “아름다운 배우 강수연이 우리 곁을 떠나 삼가 알려드린다”고 부고를 알렸다. 강수연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며, 조문은 8일부터 1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지영(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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