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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3일 연속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 시위

중국 군용기 3일 연속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 시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 군용기들이 사흘 연속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대만 공군기가 긴급 대응 출격에 나서는 등 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8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훙(轟·H)-6 폭격기 2대, 쿵징(空警·KJ)-500 조기경보기 1대, 윈(運·Y)-8 전자전기 1대와 윈-8 대잠초계기 1대 등 중국 군용기 5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윈-8 대잠초계기가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 필리핀 루손섬 사이에 있는 바시해협을 지나 대만 동부 외해 공역을 비행한 후 다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시보는 항공기 위치 추적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스북 계정 '대만서남공역'을 인용해 중국 군용기들이 7일 오전 9시 44분, 9시 45분, 10시 13분, 10시 16분, 10시 17분, 10시 21분, 10시 49분 등 7차례 서남부 ADIZ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5일에는 훙-6 폭격기 2대, 쿵징-500 조기경보기 1대, 윈-8 전자전기 1대와 윈-8 대잠초계기 1대, KA-28 대잠헬기 1대 등 중국 군용기 6대가 대만 서남부 ADIZ에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이어 6일에는 젠(殲·J)-16 전투기 6대, 젠-11 전투기 6대, 훙-6 폭격기 2대, 쿵징-500 조기경보기 2대, 윈-8 전자전기 1대와 윈-8 대잠초계기 1대 등 중국 군용기 18대가 대만 서남부 ADIZ에 진입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 수샤오황(舒孝煌) 연구원은 중국 군용기가 사흘 연속 대만 동부 공역에 진입한 것은 대만 동부 지역이 이미 비교적 안전한 후방지역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사시 대만의 공군기가 전력 보존을 위해 이동하는 동부 기지에 훙-6 폭격기가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항공모함이 대만 동부 해상에서 공중 공격이 가능하므로 대만군이 방공 능력 강화와 대만 자체 건조 잠수함의 동부 해역 배치, 미국에서 들여올 예정인 전투기 F-16 66대의 대함 능력 강화 등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만 국가정책연구기금회 제중(揭仲) 연구원은 이번 중국 군용기의 ADIZ 진입이 중국 해군 랴오닝함 항모전단이 대만 동남쪽 서태평양에서 연례 전술 훈련을 실시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항모 전단에 사거리가 600km에 달하는 '잉지(鷹擊·YJ)-18' 대함 미사일을 탑재한 '055형 구축함'인 난창함이 포함됐다면서 중국 항모전단과 군용기들이 각기 다른 방향에서 대만군 또는 미군 함대 등 가상의 해상목표를 연합 공격하는 협동 작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5일 KA-28 대잠헬기가 출현한 것은 랴오닝함 항모전단과 달리 대만의 서남쪽과 남쪽 해역에서 중국군의 군함이 대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중국군 군용기의 대만 ADIZ 대규모 진입이 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앞으로 젠-10 전투기와 윈-20 공중급유기의 혼합 편성 출현 여부, 다수의 중국 전투기가 남쪽과 동남쪽 공역으로 비행할지 여부를 좀 더 관찰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6일 대만을 방문한 일본 자민당 중의원과의 화상 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민주주의 국가가 더욱 굳건한 동맹을 맺어 권위주의에 대항해야 하는 중요성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시보는 지난 5일 예정됐던 자민당 의원 방문단의 차이 총통과 라이칭더 부총통의 예방이 일본 의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일정이 각각 미뤄져 6일과 7일 화상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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