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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중 한명은 후유증…아직 숨가쁜데 코로나 완치 맞나요?

[사진 셔터스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치된 뒤에도 남아있는 후유증, 이른바 '롱 코비드'(long COVID)가 세계 보건 의료계의 심각한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숨가쁨 등 호흡계 외에도 신경·심혈관·위장관·근골격계 질환, 불안·우울·수면장애 등 정신건강까지 영향을 미쳐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7일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2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 임상 미생물학 감염병 협회' 총회(ECCMID)에선 '롱 코비드'가 중요한 이슈로 다뤄졌다. '롱 코비드'의 심각성이 알려지면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완치'라는 표현을 쓰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실 의료계에선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과 소강 국면을 오간 탓에 충분한 대책을 세우는 게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지금은 '롱 코비드' 대응이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됐다.

[사진 워싱턴의대]
넷 중 한명은 '코로나 후유증' 남았다
'룩셈부르크 건강 연구소'(LIH) 연구팀은 평균 연령 40.2세의 남녀 코로나19 환자 289명을 확진 1년 뒤까지 추적조사했다. 64가지 유형의 '롱 코비드' 증상을 놓고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초기 감염의 중증도에 따라 세 그룹(무증상·경증·중증)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각 그룹별로 25~40%가 '롱 코비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넷 중 한명은 후유증이 남았다는 의미다. 증상을 심하게 앓았을 수록 '롱 코비드'를 앓는 기간도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예를들어 15주 안에 감염증이 치료되지 않은 환자(전체의 59.5%)는 최소 1년간 피로·호흡곤란 등의 후유증 중 한가지 이상을 겪었다. 중증 환자가 1년간 한 가지 이상의 후유증을 겪을 위험은 무증상 환자의 두 배였다.

전자현미경으로 본 코로나19 세포이미지. AP=연합뉴스
심하게 앓은 사람, 후유증 위험도 커졌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팀은 코로나19 중증도와 '롱 코비드'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춘 보고서를 냈다. 스톡홀름에 사는 만 18세 이상 주민 20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호트 연구' 결과였다.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로 코호트를 구성했는데, 이 중엔 롱 코비드 진단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섞여 있었다. 이 연구에서도 코로나19를 심하게 앓을수록 '롱 코비드' 위험이 커진다는 게 확인됐다.

외래진료만 받은 환자는 1%만이, 입원만 했을 땐 6%가 '롱 코비드'를 겪었지만,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는 약 3분의 1(32%)이 후유증을 겪은 것이다. 입원 환자와 중환자실 환자에겐 '숨 가쁨'이 가장 흔했고, 외래 환자에게 '피로감'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밖에도 '롱 코비드' 환자의 외래 진료 비율은 최초 감염 후 10~12개월이 지났을 때 급격히 높아졌는데, 이는 앞으로 세계 의료계에 코로나19 후유증 진료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고석현(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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