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당] 닿을 수 없는 내일
조그맣기에 하도 예뻐 별 하나쯤 따서방안에 갖다 놓고 사랑해주고 싶은데
봄밤 하늘 멀리 있기에
내일 처럼 닿을 수 없는 거리
내일이 오면 내 희망이
이루어지리라고 믿고 있지만
하룻밤 자고 나면
올 거라고 믿고 있었던
와버린 오늘은 어제의 내일이 아니구나
떠나버린 내일 자리에 다른 내일이 와 있구나
내일은 가까운 거리에 있어도
내 손에 닿지 않는 별
내일이 와서 오늘이 되면
빈 것뿐
그래도 내일이 있으니
희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내 손에 닿을 수 없어도
그래도 별들은 나에게 눈짓을 하고 있지 않은가.
중도 / 시인·롱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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