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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코로나 6차 대유행 경고

접종률 높은 LA도 심각
“이미 시작됐다” 진단도
한인들 마스크 착용 많아

5일 LA한인타운 한남체인에서 대다수의 한인이 마스크를 쓰고 과일을 고르고 있다. 김상진 기자

5일 LA한인타운 한남체인에서 대다수의 한인이 마스크를 쓰고 과일을 고르고 있다. 김상진 기자

가주 전역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급기야 샌타클라라카운티 보건국 새라 코디 국장은 “우리는 이미 ‘제6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LA타임스는 “가주 곳곳에서 코로나 확진 사례가 다시 증가하자 보건 관계자들은 팬데믹의 파도가 다시 몰려오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4일 보도했다.
 
가주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4월 마지막 주(24~30일) 가주 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52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3월 마지막 주(27~31일) 하루 평균 확진자(2415명)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무려 115%가 급증했다. 가주 지역에서는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입원자 역시 8일 연속 증가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확진자가 많았던 LA카운티도 확산세가 심각하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5일 보고된 일일 확진자는 3003명이다. 확진자는 3일(1888명), 4일(2484명) 등 계속 증가세다. 불과 사흘만에 60%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러한 급증은 오미크론의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인 ‘BA.2.12.1’의 확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의 변이 바이러스인 ‘스텔스 오미크론(BA.2)’ 보다 전염 속도가 30% 이상 빠르고,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가 회복돼도 재감염시키는 위력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부스터샷 접종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하고 있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 바버라 페러 국장은 “조심해야 한다. 제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감염 후 회복되면 최소 2개월 정도 면역력을 갖는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변종으로 인해 재감염될 수 있으므로 백신을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재확산을 우려, 지난 3일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다시 권고한 상태다.
 
실제 LA한인타운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1일 LA다운타운 한 액세서리 가게를 방문했던 김상준(53·LA)씨는 “아이들과 함께 마스크를 안 쓰고 있었는데 업주가 마스크를 주면서 착용을 강요하더라”며 “도대체 언제까지 코로나 때문에 이런 낭패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5일 LA지역 한인마켓을 방문한 박우성(64·LA)씨는 “한동안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자주 보여서 재확산 사태가 올까봐 너무 무서웠다”며 “자신과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당분간 불편하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백신을 꼭 접종해야 이 사태를 빨리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A카운티의 경우 5일 현재 접종률(12세 이상·최소 1회 이상)은 88.1%에 달하고 있다. 검사자 대비 확진율(최근 7일 평균)은 2.2%다. LA카운티에서 5일 발생한 일일 확진자가 3003명임을 감안하면 하루에 13만6500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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