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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뜨니 영화 관객 하루 130만…팬데믹 이전 수치 회복

4일 전세계 동시 개봉한 마블 슈퍼 히어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이틀만에 177만 관객을 동원했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 슈퍼 히어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2’)가 개봉 이틀 째인 어린이날(5일) 하루 동안 106만 관객을 동원하며 이날 극장가 총관객 수가 130만명을 기록했다. 전국 일일관객수가 100만명을 넘은 건 2020년 설 연휴였던 1월 27일(122만) 이후 27개월 9일 만이다. 영화관 관객 수가 코로나 팬데믹 선포 전 명절 연휴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엔데믹 시기에 맞춰 개봉한 블록버스터 화제작에 관객들이 호응한 결과다.


코로나로 관객 수가 급감했던 영화계는 반기는 눈치다. 2020년 4월엔 한 달 총관객수(97만)가 100만명에 못 미치기도 했다. 팬데믹 종식 후에도 관객들이 이전만큼 돌아올지 우려의 시선이 있었던 터. 지난 4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2’는 이로써 이틀간 누적 관객 177만을 돌파하며 이런 우려를 가뿐히 씻었다. ‘닥터 스트레인지2’의 이런 선전은 개봉날 오전 사전 예매티켓이 104만장을 넘어서며 일찌감치 예고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에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와 맞먹는 예매수치다.

하루 130만 영화관 찾았다…100만 넘은 것 27개월만
지난해 12월 15일 개봉한 마블 시리즈 전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코로나 이후 최고 755만 흥행을 거둔 것도 ‘닥터 스트레인지2’의 흥행 물꼬를 텄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현역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이전의 다른 배우(토비 맥과이어‧앤드류 가필드) 버전의 스파이더맨 세계관을 한 영화에 담아 팬덤을 결집했다. 이 영화에서 스파이더맨 부탁으로 마블의 평행우주, 즉 멀티버스 세계관을 펼쳐낸 이가 바로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였다.

닥터 스트레인지 단독 주연작은 이번이 6년 만에 2편째지만 그사이 ‘토르: 라그나로크’(2017)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등 마블 분기점마다 결정적 역할을 해온 그다. 이번 영화에선 또 다른 버전의 마블 슈퍼 히어로가 살고 있는 멀티버스 시공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마블 시리즈를 이해하려면 꼭 봐야 할 ‘관문’ 같은 영화로 입소문이 나며 시리즈 팬의 표심을 자극했다.

디즈니+ 드라마 챙겨봐야 이해, 좀비·악령 출몰 '호불호'
이런 멀티버스 질서를 위협하는 인물로 한때 ‘어벤져스’(마블 슈퍼 히어로팀) 동료였던 완다(엘리자베스 올슨)가 등장한 것도 선악이 뚜렷한 악당과의 대결보다 긴장감을 상승시켰다. 완다는 지난 마블 세계에서 소중한 이를 잇따라 잃으며 유독 비극을 많이 겪은 캐릭터다. 그가 이런 현실에서 도피하려다 세계를 위험에 빠트리는 이야기는 마블 드라마 ‘완다비전’에 담겨 지난해 OTT 플랫폼 디즈니+를 통해 출시되기도 했다. 코로나 시기 급부상한 OTT 팬덤을 영화 흥행에 끌어들인 셈이 됐다.
어벤져스 동료였던 마녀 완다(엘리자베스 올슨)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닥터 스트레인지와 맞서게 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디즈니+를 챙겨본 골수팬들 사이에선 이번 영화의 멀티버스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지난해 디즈니+에 차례로 공개된 마블 애니메이션 ‘왓 이프...?’, 드라마 ‘로키’를 봐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글로벌 OTT 1위 넷플릭스와 구독자 늘리기 경쟁 중인 디즈니+로선 극장과 OTT 흥행을 동시에 노린 전략이다.

반면, 극장에서 가볍게 보려는 마블 입문 관객에겐 진입장벽이 그만큼 높아졌다. 차원 간 이동 능력을 갖춘 새 캐릭터 아메리카 차베즈(소치틀 고메즈)가 전면에 등장한 것도 한 요인이다.
액션과 유머가 강점인 기존 마블 영화들과 달리 ‘닥터 스트레인지2’는 악령‧좀비 등 낯선 요소가 대폭 가미된 점에도 호불호가 갈린다. ‘이블데드’ 시리즈 등 공포영화 대가 샘 레이미 감독이 ‘스파이더맨’ 3부작(2002~2007) 이후 오랜만에 마블 히어로물에 복귀해 슈퍼 히어로 액션과 코믹‧공포 장르를 섞어냈다.

전세계 극장가 깨운 마블, 첫날 매출 346억
비평 전문 사이트 ‘로튼토마토’ 언론‧평단 신선도는 100% 만점에 78%로 마블 시리즈 치고 저조한 편. “독립 컬트 영화처럼 유쾌하게 기이하다”(BBC닷컴)는 호평과 “‘이블데드’를 참조한 것 같은 좌절스러운 혼합”(릴뷰), “컴버배치가 안 나오는 장면은 줄거리를 거의 따라가기 어렵다”(보스턴글로브) 등 혹평이 공존한다. 한국 관객들 사이에선 “생각보다 무섭지만 재밌다” “어렵다” 등 반응이 엇갈렸지만, 초반 기세로 봐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넘어선 흥행도 점쳐볼 만하다.
지난달 22일부터 이태원 현대카드 바이닐플라스틱에서 개최된 마블 슈퍼 히어로 세계관 체험 전시 '마블 : 더 리플렉션'에 첫 주말 관객이 몰렸다. 전시는 '완다비전' '문나이트'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관련 콘텐트를 주로 다뤘다. 오는 8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닥터 스트레인지2’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극장가를 흔들어 깨웠다. 5일(현지 시각) 북미 박스오피스 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이 영화는 북미를 비롯해 전 세계 20개 지역에서 개봉해 첫날 2720만 달러(약 346억원) 극장 매출을 올렸다. 현지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낮다”면서도 “‘닥터 스트레인지2’의 전세계 개봉일 수입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보다 4%, 라이벌 DC 히어로물 ‘배트맨’보다 210% 앞섰다”며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모든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또 “최근 할리우드 영화들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디즈니가 영화를 개봉하지 않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개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나원정(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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