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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일부 지하철역 닫고 재택근무…입국자격리는 완화(종합)

전날 신규 감염자 51명…전 주민 PCR 검사 속 매일 30∼60명 감염 베이징 입국자 3주 시설격리→10일 시설격리+7일 자가격리로 완화

베이징, 일부 지하철역 닫고 재택근무…입국자격리는 완화(종합)
전날 신규 감염자 51명…전 주민 PCR 검사 속 매일 30∼60명 감염
베이징 입국자 3주 시설격리→10일 시설격리+7일 자가격리로 완화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이 코로나19 확산에 일부 지하철역을 폐쇄하고 버스노선을 조정하는 한편 일부 지역 직장인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연일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하자 사실상 이동 제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51명(무증상 감염자 46명 포함)이다.
지난달 25일 이후 30∼60명대 신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25∼30일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2개 구에서 전 주민을 대상으로 세 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벌인 데 이어 3∼5일 매일 추가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이날 오전 도심 지하철역 40여 곳을 폐쇄한 데 이어 이날 오후 3시부터 지하철역 20곳을 추가로 폐쇄했다. 폐쇄 대상 역은 베이징 전체 지하철역의 13%대에 해당한다.
폐쇄한 역을 언제 정상화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감염자가 많은 차오양구 일대 158개 시내버스 노선에 대해서도 노선을 변경하거나 운행을 중단했다.
베이징 서우두공항과 다싱공항에 출입하는 사람은 7일 이내 실시한 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비행기에 탑승하려면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차오양구 모든 지역과 대중교통이 통제된 지역의 기업들은 5일부터 재택근무를 하라고 했다.
꼭 출근해야 하는 경우는 자가운전을 하고, 사무실 내부 인원을 통제해 여러 사람이 모이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공중화장실에서 감염된 사례가 많다며 공중화장실에 대한 청소와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두 명 이상 동시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밖에 음식과 생필품을 배달하는 인원들은 48시간 단위로 PCR 검사를 받고, 물건을 배송할 때 N95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다.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한 관리·통제구역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이날 현재 이들 관리·통제구역에서 614개 건물이 봉쇄 관리를 받고 있다.
관리·통제구역에선 식당, 영화관,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노래방, PC방 등은 문을 열지 못한다. 다만 기본 생필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슈퍼마켓, 병원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베이징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베이징의 코로나19 감염자가 2020년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 집단감염 당시 감염자 수를 넘어섰다"며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잇따르 고 있어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반면, 베이징시 당국은 현재 3주간 시설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는 입국자 격리 규정을 10일 시설 격리후 7일간 자가 격리를 하는 것으로 완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종 목적지가 베이징인 사람 중 베이징에 고정 거주지가 있는 사람은 입국후 열흘간 시설 격리 후 7일간 자가 격리를 하게 된다. 또 베이징에 고정 거주지가 없는 사람은 시설 격리를 나흘 연장해 총 14일간 시설 격리를 하게 된다.
한편 전날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4천982명(무증상 감염 4천722명 포함)으로 파악됐다.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가 유증상 확진자로 재분류돼 중복 집계된 151명을 뺀 실제 신규 감염자 4천831명이다.
이중 격리시설 밖에서 감염된 사람 수는 63명(무증상 감염 62명 포함)으로 전날 (73명)보다 조금 줄었다. 앞서 지난 1일까지 사흘 동안엔 격리시설 밖에서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jkhan@yna.co.kr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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