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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로 코로나 불만에 미국에 화살…'코로나 고아' 맹비난

인민일보 "미국의 날로 증가하는 인권 문제 축소판"

中, 제로 코로나 불만에 미국에 화살…'코로나 고아' 맹비난
인민일보 "미국의 날로 증가하는 인권 문제 축소판"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자 미국의 코로나19 정책을 인권 문제와 결부시키며 내부 반발 잠재우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4일 사설에서 코로나19로 부모를 잃은 미국 아이들이 20만 명이 넘는다는 시사잡지 애틀랜틱의 보도를 언급하며 "감염병 고아 현상은 미국의 날로 증가하는 인권 문제의 축소판"이라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감염병 고아가 증가했다는 것은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시험에서 불합격했다는 것"이라며 "인권을 핑계로 다른 나라에 이래라저래라하는 미국이 자국민의 인권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권을 정치화하고 이중기준을 만들어 자국민의 불만을 전이하려는 시도는 졸렬한 연극"이라며 "오늘날 세계에서 누가 미국을 인권의 등대로 여기겠느냐"고 반문했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봉쇄와 격리가 계속되면서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이 늘어나자 이러한 상황을 '인권 보호'로 포장하며 불만을 누그러뜨리려는 모습으로 비친다.
특히 자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미국의 정책보다 우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방역 관련 논란을 반미(反美)와 연결해 돌파하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도 이날 '미국 코로나19 고아 20만 명, 워싱턴의 양심 고문'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코로나19 고아는 초강대국의 비애"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재난이 닥쳤을 때 함께 힘을 모아 배를 띄울지, 그들을 배에서 내리게 해 무게를 줄여야 할지는 정치 엘리트의 도덕적 한계를 가늠하는 시험"이라며 "미국은 인권 재판관을 자처하지만 진짜 검증을 하면 이 꼬리표는 물거품이 된다"고 주장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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