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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가도 의원 뉴욕부지사 임명

수뢰 혐의 벤자민 후임
호컬 러닝메이트 겸할 듯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3일 안토니오 델가도(민주·뉴욕 19선거구·사진) 연방하원의원을 신임 부지사에 지명했다.  
 
3일 호컬 주지사는 뇌물로 선거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브라이언 벤자민 전 부지사가 사임해 공석이 된 부지사 자리에 델가도 의원을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연임에 도전하는 호컬 주지사가 ‘다양성’과 ‘포괄성’을 가진 러닝메이트로 자신과 같이 비뉴욕시 출신 중도 성향인 델가도를 신임 부지사로 낙점했다고 평가했다.
 
델가도 신임 부지사는 2019년부터 업스테이트 허드슨밸리 지역을 포함하는 선거구를 대표해 왔다. 흑인·히스패닉 혼혈인 그는 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의 카보베르데 공화국 이민가정 출신으로 알려졌다.
 
연방하원에서는 농업·스몰비즈니스·교통 위원회 소속으로, 법안 표결성향을 보면 민주당 내에서도 가장 중도성향을 보이고, 발의한 법안 중 90%가 초당적 법안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한편, NYT는 뉴욕주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델가도 신임 부지사를 호컬 주지사의 러닝메이트로 투표지에 올리는 것을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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