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누적판매 1000만대 돌파' 가장 잘 나가는 한국 전기차는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이 27일(현지시간)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을 통해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EV6를 광고했다. [사진 기아 미국판매법인]](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2/05/04/7b56e204-9790-4774-aa98-cb4895ac04b4.jpg)
미국 시장에서 기아가 자동차 누적 판매량이 1000만 대를 돌파했다. 기아가 1993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29년 만이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이 4일 발표한 미국 현지 판매실적에 따르면, 기아는 미국에서 1~4월 누적 21만257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기아는 1993년 미국에서 고객에게 첫 배송을 시작한 이래 전체 판매 대수가 1000만4255대를 기록했다.
4월 총 판매 대수는 5만906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8% 감소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의 여파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서다. 이에 대해 기아 관계자는 “같은 기간 미국에서 판매 실적을 발표한 5개 완성차 제조사 판매량이 평균 25%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무적인 부분은 친환경차 판매 실적이다. 지난달에만 6788대를 판매해 월간 판매량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130.3% 증가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 전반의 어려움에도 전동화 모델 판매량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와 더불어 5세대 스포티지를 미국에서 출시하면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굳건히 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17개월 연속 美 판매 늘어
친환경차가 인기를 누리는 건 현대차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7409대가 팔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6% 늘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수석부사장은 “현대차 아이오닉5가 2677대 팔리는 등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에서 17개월 연속 판매량이 늘었다. 사진은 제네시스 GV70. [사진 현대차]](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2/05/04/89155f64-2b66-4d9d-866b-75b7c8c87b2b.jpg)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두 회사의 1분기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11만12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6538대)에 비해 28.6% 늘었다. 현대차(5만6077대)는 19.7%, 기아(5만5175대) 39.0% 증가하며 각각 5만 대를 돌파했다. 1분기 친환경차수출 대수가 1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모델별로는 기아 EV6가 1만6336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다. 현대차 아이오닉5가 1만5219대로 뒤를 이었다. 또 기아 니로EV는 1만2024대), 현대차 코나EV는 3653대, 현대차 아이오닉EV는 1755대가 각각 팔렸다. 제네시스 브랜드 중에서는 GV60(594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문희철(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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