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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대만에도 파장?…"美, 자주포 판매 돌연 취소"

우크라 사태, 대만에도 파장?…"美, 자주포 판매 돌연 취소"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행정부가 앞서 대만 수출을 승인한 팔라딘 자주포의 판매를 돌연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미국이 대만과의 군사협력과 관련해 비대칭 작전의 우선 순위 조정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2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대만군 측은 미 국무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최근 155mm 팔라딘 자주포의 대만 판매 중단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대만군 관계자들은 최근 입법원(국회) 일부 위원들을 대상으로 이런 사실을 밝혔다고 연합보는 전했다,
이에 따라 대만 측이 팔라딘 자주포 관련 프로젝트를 오는 2028년까지 연기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미국 측이 판매 중단 입장을 고수하는 바람에 해당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됐다.
이에 대해 대만 국방부는 전날 미국 측이 신형 155mm 자주포가 생산라인에서 밀려 이르면 2026년 이후에서야 인도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으로 미국 측과 소통과 조율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만 방어작전에 필요한 정밀 타격 화력 등의 작전 실수요와 관련해 미국 측과 자주포 대체 방안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만은 155mm 자주포 구매를 위해 2020년부터 7년간 173억 대만달러(약 7천423억원)를 투입하는 기밀 예산을 올해 공개 예산으로 전환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이번 취소 사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바이든 정부가 대만에 대한 군사무기 판매 입장이 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대칭 작전 측면에서 대만에 대한 군사협력의 우선순위 조정에 나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총 7억5천만 달러(9천483억원)어치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여기에는 팔라딘 자주포 40문, M992A2 야전포병 탄약 보급차량 20대, M88A2 구난전차(HERCULES) 5대, 야전포병전술데이터시스템(AFATDS), 포탄을 목표 지점으로 정밀 유도하는 GPS 키트 1천698개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2023년 M109A6 팔라딘 자주포 8문의 인도를 시작으로 2024년과 2025년 각각 16문이 추가로 대만에 인도될 예정이었다.

한편 대만언론은 대만 해군이 입법원에 제출한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당초 금년 중으로 예정됐던 미국산 스팅어 대공미사일의 인도 일정이 불투명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뉴스위크 일본판은 미국이 보유한 스팅어 대공미사일 약 8천기의 재고 가운데 4분의 1인 2천기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제공됐다고 전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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