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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시봉쇄 이어지자 반려동물 격리시설 등장

중국 도시봉쇄 이어지자 반려동물 격리시설 등장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지난달 중순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피아노 교사 량완잉 씨가 코로나19로 격리시설에 입소하자 그가 키우던 푸들 네 마리도 다음날 반려동물 격리센터로 보내졌다.
량씨는 "자원봉사자들이 매일 내 푸들들을 먹이고 산책시키는 사진과 영상을 보내줬다"며 "반려견들이 보살핌을 잘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격리하는 동안 정말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그는 광저우시 바이윈 지구가 주민들의 요청에 반려동물을 위한 격리센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컨테이너로 만든 임시 격리센터는 동물을 100마리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한 번에 최대 62마리가 수용된 바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 격리시설을 마련한 중국 도시는 선전에 이어 광저우가 두 번째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전했다.
앞서 선전시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지난 3월에 반려동물 격리센터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열었다.
당시 도시 봉쇄로 수백명이 격리시설에 입소하게 되자 사터우 지구의 한 주민이 "반려동물도 생명이 있고 존중돼야 한다"며 당국에 반려동물에 대한 인도적 처우를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띄웠다.
이에 사터우 당국이 루이펑 펫 헬스케어 그룹 등 동물보호 비정부기구(NGO) 3곳과 손잡고 중국 최초 반려동물 격리시설을 마련했다. 주인이 격리시설에 입소하며 남겨진 반려동물들을 자원봉사자들이 데리고 와 무료로 보살피는 시설이다.
4월 초 사터우 지구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자 선전시 당국은 향후 사태를 대비해 광밍 지구에 또 다른 반려동물 격리시설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데리고 온 반려동물들을 세 차례 소독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 후 격리시설 우리에 수용한다.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체온과 코로나19 검사를 한다.
루이펑 펫 헬스케어 그룹의 천위 자원봉사팀장은 "격리시설에 입소하는 주인이 데리고 있던 반려동물들이라 감염의 잠재적 위험이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봉쇄가 이어지면서 주인과 떨어진 반려동물이 방치되거나 때로는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전해지며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지난달 초 상하이에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키우던 반려견이 대낮에 많은 사람의 눈앞에서 방역 요원에게 잔인하게 맞아 죽은 사건이 벌어졌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한 반려견이 도롯가에서 흰 방역복을 입은 사람에게 맞아 죽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급속히 퍼지며 공분을 샀다.
해당 사건 후 상하이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통일된 관리 정책을 세워야 한다는 청원이 제기됐다.
또 베이징시 당국은 공지를 통해 "가족 전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해야 할 경우 희망자에 한 해 가족 중 1명이 남아 반려동물과 함께 자가격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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