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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원숭이’ 게임 가상 토지 분양…3600억원 몰리며 완판

NFT 프로젝트 '보어드 에이프 요트클럽(Bored Ape Yacht Club·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의 원숭이 캐릭터. 사진 보어드에이프봇 트위터
대체불가토큰(NFT) 캐릭터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을 제작해 큰 인기를 끈 미국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유가랩스’가 분양한 NFT 토지가 이른바 '완판'됐다. 이들이 메타버스(가상세계)에 만든 디지털 토지 구매에 모인 암호화폐만 3600억원에 이른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은 유가랩스가 지난달 30일 사전 분양한 5만5000 조각(필지)의 디지털 토지가 모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판 디지털 토지는 지루한 원숭이를 주인공으로 출시할 예정인 메타버스 게임 '아더사이드'내의 땅 '아더디즈'를 NFT로 발행한 것이다.

유가랩스가 만든 ‘지루한 원숭이’ NFT 캐릭터는 NFT 시장에서 수십만 달러에 거래된 인기 상품이다. 미국 연예인 에미넘과 스눕독, 저스틴 비버, 마돈나 등이 구매 인증을 하면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가장 비싸게 팔린 #8817번 원숭이는 지난해 10월 819이더리움(약 40억원)에 거래됐다. 캐릭터가 인기를 끌자 유가랩스는 지난 3월 ‘아더사이드’를 출시 계획을 밝혔다.

아더디즈를 분양한 날 이더리움 블록체인에는 엄청난 혼잡이 발생했다. 블룸버그는 “디지털 토지 구매 수요가 너무 많아서 이더리움의 거래 비용인 ‘가스 수수료’가 급등했다”며 “유가랩스는 혼잡을 줄이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했지만 수요를 막는데는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유가랩스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더리움 이용자들에게 사과했다.

로이터 통신은 유가랩스의 디지털 토지 분양에 대해 “NFT 등 가상 세계의 고위험 암호화 자산은 규제를 받지 않아 사기나 시장 가격 조작 등에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루한 원숭이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얼마 전 해킹된 만큼 이번에 분양한 디지털 토지 소유권도 도난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지루한 원숭이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되면서 91개 NFT가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피해액은 약 35억원이다. 지루한 원숭이 외에도 ‘두들스’와 ‘뇨키클럽’ 등 해외 유명 NFT 프로젝트도 최근 해킹 피해를 입었다.

NFT 광풍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블록체인 정보플랫폼 델파이 디지털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NFT 거래 시장인 ‘오픈씨’의 거래액은 지난 1월 일평균 3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 3월엔 일평균 860억원 수준으로 약 70% 감소했다. 올해 초 수억원에 팔리던 지루한 원숭이 캐릭터도 오픈씨에서 지난 3월 약 15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송승환(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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