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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인니 최대 명절, 8천500만명 대이동 시작

[월드&포토] 인니 최대 명절, 8천500만명 대이동 시작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서 29일 최대 명절 '르바란'(이둘 피트리)을 맞아 열흘 간의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르바란은 이슬람교 신자들이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하는 '금식 성월' 라마단이 끝나는 것을 축하하는 명절입니다.



인도네시아는 국교가 이슬람교는 아니지만, 2억7천만명 인구 가운데 87%가 무슬림인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입니다.
그래서 매년 인도네시아의 르바란 연휴는 10일 이상이고, 수천만 명이 바리바리 선물을 싸서 귀성길에 오릅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르바란 귀향을 금지하고, 연휴 기간도 단축했습니다.
장기간 고향에 가지 못한 도시 근로자들은 이번 르바란 연휴에 귀향이 허용되자 일제히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경찰은 총 8천500만명의 기록적 인파가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1만7천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국내선 비행기도, 주요 항구를 오가는 선박도 르바란 연휴를 맞아 만석을 이뤘습니다.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에 인구의 57%가 몰려있는 만큼, 전체 귀성객의 47%는 육상교통을 이용해 고향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자카르타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도로는 전날 밤부터 차량 행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버스도, 승용차도, 오토바이도 귀성객을 가득 실었습니다.





자카르타의 기차역에도 두 손 가득 선물을 든 귀성객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열차에 올랐습니다.
도시 근로자들은 르바란 연휴 고향에 가져갈 선물을 생각하며 일년을 버팁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3월 코로나19 항체 보유율 조사 결과 국민의 99.2%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는 감염 후 회복으로 코로나19 항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방역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2월 중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6만 명대를 찍고 내려와 최근에는 500명 안팎에 그치고 있습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성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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