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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중앙 ESG 경영대상] 시대적 요구 ‘ESG 경영’ 외면해선 기업의 미래 지속성 보장할 수 없어

[심사평] 김종대 심사위원장·인하대 교수
김종대 심사위원장
전 세계 기업들에게 ESG(친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라는 이름의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ESG는 이제 글로벌 경영의 새로운 화두이면서 기업의 성패와 생존을 결정한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기업의 환경보호(Environment)와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그동안 무조건 이익 중심의 경영 활동을 추구했다면 앞으로는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사회 구성원 전체를 배려하는 가치 중심의 경영 활동을 중시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담고 있다.

이렇듯 ESG 경영은 뉴 글로벌 스탠더드로 선택을 넘어 필수 요건이 됐다. 특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비즈니스 생태계가 급속도로 변화하면서 ESG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때 재무적 요소와 함께 비재무적 요소도 고려한다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사항이다. 만일 이를 소홀히 여긴다면 국제 사회에서 존망의 갈림길에 서게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ESG 경영은 기업과 사회의 공존을 위한 필수적 대안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이미 ESG 경영이 주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 2000년 영국을 시작으로 스웨덴·독일·캐나다·벨기에·프랑스 등 여러 나라 금융기관에서 ESG 정보 공시 의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유엔(UN)은 2006년 출범한 ‘유엔책임투자원칙(UNPRI)’을 통해 ESG 이슈를 고려한 사회책임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글로벌 ESG 관련 규제 역시 2010년 대비 다섯 배 이상 늘어났다. 우리나라도 ESG 관련 법규를 강화하고 있다.

ESG라는 키워드는 세계 시장 구도의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려면 반드시 학습·도입·개선하고, 확대해야 하는 부분이다. ESG 경영을 외면해서는 더는 기업의 미래 지속성을 보장할 수 없어서다.

앞으로는 ESG 경영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다. 더 나아가 ESG야말로 국가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선택 아닌 필수 요소다. 그런 점에서 대기업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 ESG 경영은 사내 직원들과 기업문화 사이에서 내재화를 이루는 동시에 우수 사례 공유로 국가 전반적 인식을 제고하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이런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고자 중앙일보는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별도로 개발한 평가 틀을 기반으로 리서치와 자료 수집, 정량 평가, 심사위원회의 엄정하고 공정한 검토를 거쳐 국내 상장사 300여 개 중에서 최상위 ESG 우수 기업들을 뽑아 ESG 종합대상, 업종별 우수기업, E·S·G 부문별 대상 등 중앙 ESG 경영대상 수상 기업을 선정했다.

중앙 ESG 경영대상 수상 기업들에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들 기업은 ESG라는 시대적 요청과 도입기라는 국내 여건을 고려할 때 선구자적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오늘 선정된 기업들의 ESG 경영 우수 사례가 널리 전파돼 국내 산업 전반에 ESG가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심사위원=김종대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심사위원장), 김원배 중앙일보 경제산업디렉터,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문은숙 소비자정책연구소 대표, 박영규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 양인목 성신여대 청정융합에너지공학과 교수, 이은형 국민대 경영대학장, 이지환 KAIST 경영대학원 교수(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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