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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웃'과 '윗'

‘웃어른’과 ‘윗어른’ 중 어떤 표현을 써야 할까. ‘웃어른’과 ‘윗어른’ 말고도 ‘웃마을/윗마을’ ‘웃사람/윗사람’ 등 ‘웃-’과 ‘윗-’은 다른 말과 결합할 때 어떤 것을 써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다.  
 
그런데 이를 구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위와 아래의 구분이 분명한 말에는 ‘윗-’을 붙이고, 분명하지 않은 말에는 ‘웃-’을 붙이면 된다.
 
예를 들어 ‘윗마을/아랫마을’ ‘윗사람/아랫사람’ ‘윗도리/아랫도리’처럼 위아래가 대립되는 말일 때는 ‘윗-’을 쓴다. 하지만 ‘웃돈’처럼 대립되는 말이 없을 때는 ‘웃-’을 사용하면 된다.
 
어른은 ‘윗어른/아랫어른’과 같이 위아래를 구분할 수 없으므로 ‘웃어른’이라 해야 옳다. 따라서 ‘윗어른’은 잘못된 말이다.  
 
‘웃옷’과 ‘윗옷’은 둘 다 쓸 수 있는데, 그 의미가 달라진다. ‘상의(上衣)/하의(下衣)’처럼 대립되는 말이 있는 윗도리를 의미할 때는 ‘윗옷’을, 코트와 같이 겉에 입는 옷을 뜻할 때엔 ‘웃옷’을 쓰면 된다. 옷을 여러 겹 입었을 때 맨 컽의 옷을 ‘웃옷’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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