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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한국 신용등급 유지…"강하고 빠른 성장 예상, 가계부채는 제약 요인"

지난 2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등급인 ‘AA’로 유지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등급 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단기 국가신용등급 역시 기존 ‘A-1+’을 유지했다.

S&P는 지난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S&P는 “향후 3∼5년간 한국 경제는 다른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은 가장 강력한 경제성장률 전망을 보이는 고소득 국가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2.5%, 내년 2.6%, 2024년 2.5%, 2025년 2.2%가 될 것으로 S&P는 내다봤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3만4000달러에서 2025년 4만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한국이 경쟁력을 지닌 제조업 수요가 수출과 투자 성장을 뒷받침하고, 고용 개선세도 가계소득과 내수 소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동시에 민간 부분 부채가 향후 내수 소비 성장을 제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금리 인상에 따라 가계의 부담이 늘어나고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S&P는 그러면서 향후 한국이 인구 고령화에 발맞춰 생산성을 높이는 데 경쟁력 유지 여부가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S&P는 또 북한과 관련한 잠재적 안보 위협은 여전히 신용등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도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은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을 해칠 정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S&P는 물가안정 목표제의 성공적 운영, 중앙은행 독립성 등을 기반으로 통화정책이 경제 안정과 신인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나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통화정책 제약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리스크 완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보람(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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