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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中 코로나 봉쇄 강화에 100달러 하회

[뉴욕유가] 中 코로나 봉쇄 강화에 100달러 하회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는 소식에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3달러(3.5%) 하락한 배럴당 98.54달러에 마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종가 기준 4월 11일 이후 최저치다.
중국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 시내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시행되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중국의 경기 둔화는 원유 수요에 타격을 미치는 요인이다.
베이징시 일부 지역들은 주민들의 전수 핵산(PCR) 검사를 시행하고, 관리통제구역을 설정해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관리통제 구역으로 지정된 곳에 있는 식당, 영화관,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노래방, 피시방 등의 운영은 잠정 중단됐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중국이 방안의 코끼리로 보인다"라며 "시장은 중국의 성장둔화가 국제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균형을 크게 바꿀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방안의 코끼리(the elephant in the room)는 무시할 수 없는 거대한 문제지만, 공개적으로 언급하길 꺼리는 것을 일컫는다.
할리 애널리스트는 원유 시장의 공급은 여전히 빡빡하지만, 아시아 시장이 최근 일어난 몇 가지 뉴스들을 무시하고 있어 원유 시장의 심리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는 유가 상승을 촉발하는 공급 이슈를 시장이 무시하고 있다는 얘기다.
앞서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 수석부위원장이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EU가 러시아산 석유 수입과 관련해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른바 '스마트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의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고려할 때 이러한 제재는 무시하기 어려운 이슈다.
할리는 원유 시장이 최근 리비아의 원유 운송 차질 문제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리비아에서는 반정부 시위로 2개 항구에서 원유 선적이 중단되고 주요 유전도 가동을 멈췄다.
리비아 국가석유공사(NOC)는 지난 23일 늦게 성명을 통해 "예비 조사 결과 29개 사이트가 타격을 입었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동쪽으로 154㎞ 떨어진 러시아 브랸스크시의 유류 저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나왔으나 유가에 별다른 영향을 못 미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유류고 폭발의 원인을 화재로 보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연료 저장 시설을 공격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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