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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자 PCR 검사 단계적으로 완화해야”

김경욱 사장은 25일 “(인천공항이) 확연한 회복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 인천 공항공사]
“확연한 회복세를 보인다.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5일 공항 청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운영률을 단계적으로 올해 연말까지 100%로 끌어올리는 공항운영 정상화 3단계 대책을 마련해 연내 공항운영 정상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단계적 공항 운영 정상화를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수요에 따른 탄력적 운영확대를 통해 주요시설 운영률을 1단계 50%, 2단계 60~70%, 3단계 100%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항 내 상업 시설도 사업자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버스 운송사업자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노선버스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차례 유찰된 인천공항 내 면세점 사업권은 하반기 무렵에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객 수요가 7월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경우 올해 연말까지 공항 이용객은 2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추산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공항 일일 여객수요가 성수기인 7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대비 40% 수준으로, 오는 11월엔 70% 이상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실적은 2019년 7058만명을 기록했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 확산으로 1196만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국제선 여객실적은 2019년 대비 95% 감소해 319만명에 불과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운영 정상화를 위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 완화 등을 방역 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해외여행 시 PCR 검사에 따른 국민들의 부담 등을 고려하면 입국자 PCR 검사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입국자 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전환하거나 유증상자·위험지역 입국자에 한해 PCR 검사를 시행하는 대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입국자 방역 관리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공항 운영제한시간 해제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여름 성수기 이전에 운항제한을 전면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주요 공항은 유럽과 미국보다 정상화 돌입이 늦었다는 게 인천공항공사의 판단이다. 김 사장은 “미국, 유럽 공항과 중동 지역 공항들은 70% 수준으로 정상 궤도에 들었지만 아시아 지역은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느린 편”이라며 “한·중·일 중에서는 인천공항 재개 속도가 가장 빠르기 때문에 운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면 수요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



강기헌(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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