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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네슬레, 우크라 공장 방공호 만들어 계속 가동

[우크라 침공] 네슬레, 우크라 공장 방공호 만들어 계속 가동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스위스의 다국적 식품회사인 네슬레가 러시아의 공격을 받는 우크라이나에서 방공호까지 만들어 놓고 공장을 계속 가동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네슬레도 개전 직후 우크라이나 내 3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으나, 불과 이틀 후부터 북서부 지역의 르비우(리비우)와 볼린 지역에 있는 2개 공장 가동을 재개해 우크라이나인들에게 필요한 식료품을 공급하고 있다.
네슬레는 러시아군의 공습으로부터 현지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공장 지하실을 방공호로 개조하고 부족한 원료를 해외에서 조달해 우크라이나 공장을 이어가고 있다.
네슬레는 잦은 가동 중단에 대비해 생산 시설을 조정하는 한편 방공호 수용 인력을 고려해 근무자 수도 줄였다.
예전에는 토마토를 우크라이나에서 조달했지만, 지금은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에서 들여오고 있다.
러시아군의 공습에도 르비우와 볼린에 있는 과자와 조미료 공장은 계속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은 하르키우(하리코프)의 라면 공장은 폐쇄된 상태이다.
네슬레는 하르키우 공장에 남아 있던 제품을 굶주린 현지 주민에게 나눠주고 있다.
네슬레는 또한 인근 국가에 있는 자사 공장에서 생산한 이유식과 수프, 식수, 의료용 영양식 등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있다.
네슬레는 지금까지 2천80t의 구호식품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으며, 현재 1주당 트럭 10대분인 구호식품 제공 양을 25대분으로 늘릴 계획이다.
네슬레는 개전 이후 5천여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직원들 가운데 30% 정도를 서부지역이나 해외로 대피시켰다.
네슬레는 개전 초기 러시아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직원들의 반발을 샀으나, 최근 이유식과 의료용 영양식 정도로 러시아 내 제품 판매를 제한했다.
네슬레의 전체 매출에서 러시아 비중은 2%, 우크라이나 비중은 1% 미만이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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