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120% vs -5%…지난 16년간 한·일 임금 상승률 비교해 보니

서울 강남구 테헤란밸리 전경. [중앙포토]

최근 16년 동안 한국 대기업의 연봉이 120% 오르는 동안 일본 대기업 연봉은 5%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대기업 임금 인상률이 높아지면서 중소기업과 처우 격차가 일본이나 유럽연합(EU)보다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4일 ‘2022년 임금조정과 기업 임금정책에 대한 경영계 권고’를 통해 올해 대기업의 임금을 최소 수준으로 인상하고 사회적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는 과도한 성과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 회복과 청년고용 확대, 성과 중심의 인사·임금체계 개편 등을 권고했다.

지난해 대기업 임금 569만원
경총은 이날 기업 규모·근속연수·업종별 임금 수준과 격차를 비교한 ‘우리나라 임금 현황 분석·국제 비교’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근로자의 평균 월 임금 총액은 389만3000원이었다. 10인 미만 사업체는 280만8000원인데 비해 100~299인 사업장은 444만5000원, 300인 이상 사업장은 568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3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10인 미만 사업체 근로자의 임금은 절반 수준(49.4)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직장인 연봉 이미지 사진. [셔터스톡]
경총이 또 2002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일본·EU의 기업 규모별 임금 인상률을 분석했더니 한국 기업의 임금 인상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기업 임금 인상률이 높았다. 이 기간 한국 대기업의 임금은 228만4000원에서 504만2000원으로 120.7% 뛰었다. 이는 EU 대기업(37.3%)과 일본 대기업(-5.1%)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률 역시 한국이 87.6%로 EU(39.1%), 일본(0.8%) 대비 높았다.

한국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가장 높아
한국은 대기업의 높은 임금 인상률로 인해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중소기업의 임금 수준을 측정한 결과 EU(75.7)와 일본(68.3)보다 한국 중소기업의 임금 수준(59.8)이 가장 낮았다. 2002년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 수준이 한국(70.4), 일본 (64.2), EU(74.7)였던 점과 비교하면 한국만 격차가 확대된 셈이다.

국가별 경제성장률을 고려한다고 해도 대기업의 임금 인상률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002~2018년간 한국은 비교국 중 1인당 명목 GDP 증가율 123.3%로 EU(50.7%), 일본(6.9%) 등에 비해 높았다. 하지만 1인당 명목 GDP 대비 대기업 임금 인상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이 97.9로 가장 컸다. 일본은 경제가 조금이나마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상률이 5.1% 하락했다. 이에 비해 1인당 명목 GDP 대비 중소기업 임금인상률은 EU(77.2)가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71.0), 일본(12.1) 순이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연공형 임금 체계와 노조 프리미엄의 영향으로 임금 인상이 누적된 대기업과 지급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현재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것은 실현 불가능에 가깝다”며 “대기업의 임금 안정이 필요하다. 더불어 직무‧성과 중심 인사·임금제도 개편을 통해 공정한 노동시장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진(kjink@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