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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연속 외국인 순매도 1위 삼성전자, 임원은 38억 순매수

외국인은 올해에만 삼성전자 3조5000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4주 연속 순매도 1위 종목으로 꼽았지만, 임원진은 ‘6만 전자’일 때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부터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총 2조6053억 원어치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사진은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주변 모습. 연합뉴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 행진에 주가가 맥을 못 추는 ‘6만전자(삼성전자 주가 6만원)’를 삼성전자 임원들이 38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3월 28일~4월 1일)부터 지난주(18일~22일)까지 4주 연속 외국인의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4주 동안 3조492억원어치 팔았다. 같은 기간 순매도 2위에 오른 SK하이닉스(-5683억원)보다 5.3배 많은 규모다. 이 기간 기관도 1조190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홀로 삼성전자를 4조원 넘게 순매수했으나 주가 하락세를 막진 못했다. 22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6만7000원으로 연초(7만8600원)대비 17% 내려앉았다.
올해 삼성전자 주가 추이.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자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삼성전자 임원 21명은 삼성전자 보통주 5만2353주, 우선주 2000주 등 5만4353주를 장내 매수했다. 금액으로는 약 38억687만원어치다.

자사주를 가장 많이 사들인 임원은 한종희 부회장이다. 그는 결제일 기준 지난달 15일 삼성전자 보통주 1만주를 주당 6만9900원에 총 6억9900만원 상당 샀다. 노태문 MX 사업부장(사장)도 같은 날 삼성전자를 주당 6만9800원에 8000주 매수했다. 또 박학규 경영지원실장(CFOㆍ사장)도 6만9800원과 6만9900원에 각각 1000주, 5000주를 사들였다. 김수목 사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다섯 번에 걸쳐 총 8000주를 주당 6만8100원~7만400원에서 분할 매수했다.

임원진의 매수에 불이 붙은 건 지난 3월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 아래로 떨어져 '6만전자'가 됐을 때였다. 올해 자사주를 산 21명 가운데 13명의 매수 시점은 3~4월이었다.

일반적으로 기업 상황을 잘 아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와 책임 경영, 주주가치 제고 등을 시장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주가 하락기에 임원들이 자사주를 사들이면 해당 기업의 주가가 저점이라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삼성전자 주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D램은 수요가 탄탄하고, 이미 가격을 정해놓고 계약을 한 파운드리(위탁생산) 물량이 많아 가격 하락 폭도 제한적 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디스플레이 실적까지 개선되는 3분기 삼성전자 주가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경기가 나빠지면 IT제품 소비가 줄어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도 말했다.





이태윤(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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