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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류권 오존, '지구 냉방기' 남극해 온도 올리는 온실 가스

대기오염 넘어 '악역'…오존 구멍 때처럼 국제적 대처 필요

대류권 오존, '지구 냉방기' 남극해 온도 올리는 온실 가스
대기오염 넘어 '악역'…오존 구멍 때처럼 국제적 대처 필요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산소 원자 3개로 이뤄진 오존(O₃)은 성층권에서 오존층을 형성해 인체에 유해한 태양의 자외선을 흡수하는 순기능을 하지만 지상과 가까운 대류권에서는 호흡기를 해치는 대기오염 물질로 작용한다.
이런 대기 중 오존은 1950년대 이후 성층권에서는 줄어들어 구멍이 생기고 대류권에서는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왔는데, 대류권의 오존이 지구의 주요 냉방기 역할을 하는 남극해의 온도를 크게 끌어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기후변화학 조교수 류웨이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대류권 오존의 온실가스 역할이 지금까지 여겨지던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점을 조명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를 통해 발표했다.
류 박사는 "대양의 열 흡수와 관련해서 대류권 오존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이번 연구 결과로 볼 때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바다는 인간이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대기로 배출한 탄소와 열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는데, 그중에서도 남극해는 바다가 흡수하는 탄소의 3분의 1, 열의 3분의 2가량을 감당해 지구의 주요 냉방기 중 하나로 꼽혀왔다.
연구팀은 1955∼2000년 오존 수치를 토대로 한 기후모델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층권과 대류권의 오존이 남극해 온도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성층권과 대류권 오존이 남극해 온도 상승의 약 3분의 1가량을 유발했으며 그중 대류권이 60%, 나머지 40%는 성층권 오존이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의 오존, 특히 대류권 오존이 대기오염 물질을 넘어 온실가스로서 남극해의 온도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대류권 오존이 자동차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NOx)과 함께 광화학반응을 일으키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로 인해 형성되는 점을 지적하고, 국제적 합의로 오존층 고갈 물질인 프레온 가스를 줄여 파괴된 오존층을 복원한 것처럼 이를 줄여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 박사는 "대류권 오존은 대기오염 물질이지만 이를 줄인다면 대기오염은 물론 남극해의 온도 상승을 줄이는 이중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했다.
eomn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엄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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