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라이프에 활력 드려요”…성공회 GG교회 ‘은빛대학’
팬데믹 딛고 2년 만에 개강
26일부터 다양한 강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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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이(오른쪽)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 담임 신부와 피터 신 강사가 26일 시작될 은빛대학 봄 학기 강좌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담임 신부 토머스 이) 부설 은빛대학이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공백을 딛고 2년 만에 문을 연다.
오는 26일 봄 학기 시작을 앞둔 은빛대학은 오렌지카운티 한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수강생 모집에 나섰다. 봄 학기 강좌는 6월 28일까지 10주 동안 매주 화요일 오전 9시45분~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근력과 체력 향상을 위한 라인 댄스 ▶기초 생활 영어 ▶기타(초급, 중급) ▶컴퓨터·스마트폰 ▶토머스 이 신부와의 대화 등이다.
컴퓨터·스마트폰 강좌를 진행하는 피터 신 강사는 “요즘은 시니어도 뉴스 보기, 카톡, 동영상 시청 등 거의 모든 걸 스마트폰으로 해결한다. 학기가 끝나면 스마트폰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봄 학기 마지막 날인 6월 28일엔 수강생 전원이 참가하는 일일 관광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60명이다. 은빛대학 학장을 맡고 있는 토머스 이 신부는 “팬데믹 이전 정원은 150명이지만, 수강생들의 안전을 위해 모집 인원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등록비는 점심 식사를 포함, 80달러다. 이 신부는 “최소한의 비용만 받고 있다. 은빛대학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재능 기부를 하는 강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은빛대학(13091 Galway St)은 지역 사회 한인 노년층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기 위해 지난 2018년 문을 열었다. 이 신부는 “한인 사회의 고령화로 혼자 사는 저소득층 시니어가 늘고 있다. 이들이 영적, 정신적, 육체적, 정서적으로 건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종교와 관계 없이 누구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전화(714-337-8003, 562-382-4392)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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