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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성적 인플레, 표준시험이 '답'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요즘 고등학교들의 성적 인플레가 심하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데…
 
▶답= 전국적으로 대학들은 SAT와 ACT 등 표준시험의 중요성을 줄이고 있다. UC와 칼스테이트 대학은 표준시험 점수를 아예 들여다보지 않는 '테스트 블라인드' 정책을 대부분 사립대들은 시험점수 제출이 선택사항인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각각 시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트렌드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대학입시에서 표준시험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탑 대학인 MIT가 2023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다시 SATㆍACT시험점수 제출 의무화를 시행한다고 최근 발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지원자들의 학업성적이 항상 학생의 성취도와 클래스 난이도를 제대로 반영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19년 전미교육통계센터(NCES)가 공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고급과목을 택하는 12학년생 비율은 전체의 60%에서 63%로 증가했고 고급과목을 택한 학생들의 평균 언웨이티드GPA는 3.0에서 3.11로 상승했다.
 
그러나 12학년생들의 지식수준을 측정하는 NAEP 평가시험 결과 과학과목 스코어는 10년 전 수준과 동일했고 수학과목은 점수가 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기엔 화려한 AP나 아너 IB과목들을 수강하고 우수한 성적을 받는 학생이 많지만 실제로 이들 클래스에서 배우는 것은 부족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각에서는 SATㆍACT 같은 표준시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학생이 얼마나 대학수업을 받을 준비가 되었고 개인의 성취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 역할을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학업성적은 뛰어난데 시험점수가 낮을 경우 해당 고교가 쉽게 좋은 성적을 주는 성적 인플레이션 학교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SAT와 ACT는 표준시험 없는 대학입시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만들어졌다. 표준시험 점수의 중요성이 떨어지면 에세이 추천서 등 다른 요소들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에세이는 마음만 먹으면 '프로'(pro)의 도움을 받아 작성할 수도 있고 추천서는 객관적 평가요소라고 보기는 어렵다. 과외활동은 과장이나 왜곡 가능성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
 
▶문의: (855)466-2783

지나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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