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밀레니엄뱅크, 노아은행 인수 추진
423만5000주 기준 1주당 약 6달러95센트 지급
합병으로 자산 10억불 규모 은행으로 성장 기대
뉴밀레니엄뱅크는 18일 뉴저지주 포트리 본점에서 허홍식 행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노아은행 인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의향서 제출 등 진행 과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허 행장은 “뉴밀레니엄뱅크의 지주회사인 NMB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에 본점을 둔 노아은행을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겠다는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동 은행 이사회에 전달했다”며 “의향서대로라면 노아은행 발행주식 전량을 2022년 3월 31일말 기준 단순자기자본 10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현금 인수하되, 인수합병 거래에서 발생하는 제비용 중 200만 달러가 넘는 부분은 인수가격에서 차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밀레니엄뱅크가 보낸 제안서가 2~3주 안에 받아들여지면, 이후 1달 정도 실사를 거친 뒤에 문제가 없으면, 노아은행 주주들은 발행주식수 423만5000주를 기준으로 1주당 약 6달러 95센트씩을 받게 된다.
허 행장은 노아은행 인수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미국의 전체적인 금융산업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은행 규모을 일정 수준(자산 10억 달러 이상)으로 키워 어려운 시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노아은행을 인수하게되면 6개의 지점 중 5개 정도는 유지하고, 인력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행장은 이와 함께 뉴밀레니엄뱅크가 ▶연방 재무부의 ‘비상자본투자프로그램’(ECIP)을 통해 7510만 달러의 투자를 받게 되고 ▶S&P 500(Standard and Poor‘s 500)으로부터 미국 4015개 은행(자산 30억 달러 이하) 중 상위 2%(67위) 내 은행으로 평가된 점 ▶현재 9개인 지점을 댈러스·시애틀 등으로 확장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노아은행 인수에 성공하면 더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허 행장은 “현재 노아은행 인수를 위해 한 개인투자자가 1000만 달러를 투자(증자)해 일정 지분을 인수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뉴밀레니엄뱅크가 인수를 하게 되면 노아은행 주주들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은행의 영업(한인들을 위한 금융·대출 서비스)과 성장을 지속하면서, 기존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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