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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中총영사 "미중 경쟁, '오징어게임' 같아서는 안 돼"

주미 中대사 '판다 외교 50주년' 기념식서 "판다는 미중 친선의 상징"

뉴욕 中총영사 "미중 경쟁, '오징어게임' 같아서는 안 돼"
주미 中대사 '판다 외교 50주년' 기념식서 "판다는 미중 친선의 상징"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황핑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는 16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오징어 게임'의 상호 의심과 기만이 아니라 서로에게 배우는 육상 경기와 같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히트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살벌한 경쟁을 언급한 것이다. '오징어 게임'을 방영한 넷플릭스는 중국에서는 서비스되지 않는다.
황 총영사는 이날 미국 '하버드대 중국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우리는 미국이 중국인들이 자주적으로 선택한 길을 존중하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중국을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그는 "미국 사회는 항상 다양성과 포용성을 옹호해왔지만 그중에는 미국과 다른 역사와 문화, 시스템을 가진 나라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상 그런 나라들에 손가락질하는 편협한 사람들도 있다"며 "자기만의 그물을 치는 거미가 아니라 함께 꿀을 만들어내는 벌에게서 배워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친강 주미 중국대사는 '신냉전'의 위험을 언급하며 "중국과 미국의 협력은 불가피하지만 우리는 현재 오독과 오판을 수반하는 먹구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50년간 미중 관계 개선이 세계를 변화시켰는데 향후 양국이 파괴적인 경쟁과 상호 이득이 되는 협력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50년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미중 수교의 물꼬를 튼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방중 50주년을 맞아 열렸다.
그러나 약 200명의 참석자 대다수는 중국 정부에 동조하는 현지 중국인 유학생이었고, 중국 정부가 설득하고자 하는 미국인이나 정치인들은 거의 없었다고 SCMP는 전했다.
신문은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이 '늑대 전사 외교'를 강화하고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 직면한 어려움을 도드라져 보이게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전 친 대사는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열린 '판다 외교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판다는 미중 친선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동물원 측은 냉동과일 등으로 만든 50주년 기념 케이크를 어미 판다 메이샹과 새끼 판다 샤오치지의 아침 식사로 제공했다.
미중 간 '판다 외교'는 1972년의 닉슨 방중 직후 중국이 미국에 암수 판다 한 쌍을 선물한 것이 시초였다.
지난해 8월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샤오치지가 태어나자 중국은 "중국과 미국 관계의 희망"이라며 반색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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