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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창문없는 지하실서 차례로 질식사"…우크라 야히드네의 비극

[영상] "창문없는 지하실서 차례로 질식사"…우크라 야히드네의 비극

[https://youtu.be/lmxyFfjOTEQ]

(서울=연합뉴스) "노인들이 먼저 죽었습니다. 죽은 노인들의 시신은 보일러룸으로 옮겨졌고 그곳에 이틀간 방치됐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군의 공습이 멈췄을 때야 시신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군이 한 달간 점령했다 철수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야히드네 주민의 증언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마을 주민 300여 명은 지난 3월 초 러시아군에 붙잡혀 한 학교로 끌려갔습니다. 이들은 학교 지하실에 갇혀 4주를 지내야 했습니다.
20평도 안 되는, 창문도 없는 지하실에 주민 300여 명이 함께 있었습니다.
화장실을 가려고 나가는 것도 허용되지 않아 내부에 있는 양동이를 썼고, 비좁은 공간에서 제대로 누울 수도 없어 일부 주민은 앉아서, 혹은 서서 잠을 자야 했습니다.
억류된 주민 중에는 아기를 포함해 50여 명의 어린이와 노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12명이 굶주림과 산소부족으로 질식사했다고 현지 주민은 밝혔습니다.
지하실에 갇혔던 60대 여성은 외신에 "시신을 묻을 수도 없어 지하실에서 함께 지내며 공포를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지하실 한쪽 벽에는 질식사 한 주민의 이름이, 다른 한쪽에는 러시아군에 사살된 주민의 이름이 적혀있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주민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한 달간 숨진 주민은 20여 명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3일(현지시간) 야히드네에서 철수했습니다.

<제작 : 진혜숙·정다운>
<영상 : 로이터>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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