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노조,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 결의

웹젠 제공.
[OSEN=임재형 기자] 웹젠 노조가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결의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소속 웹젠지회는 지난 7, 8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조합원 92.8% 투표율 및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국내 게임사 노조의 파업 결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파업이 본격 실행된다면, 국내 게임업계 최초가 된다. 다만 노조 가입원 숫자 및 파업 진행 날짜는 확정하지 않았다.
앞서 웹젠 노조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진행한 임금 협상에서 사측에 연봉 일괄 1000만 원 인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노조는 16% 인상 및 일시금 200만 원이라는 수정안을 내놓았다.
사측은 줄곧 10% 인상으로 선을 그었다. 추가 조정에서 사측은 평균 10% 인상 및 B등급 이상 직원에 한해 20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웹젠 관계자는 “먼저 결렬을 선언한 노조의 장외 투쟁이나 파업 결의로는 회사의 입장이 바뀌길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며 “협상 테이블로 돌아온다면 대화할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임재형(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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